SNS와 TV가 이렇게 무섭다.
저번글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필라테스에 관해 잘못된 환상을
가지고 필라테스를 배우는데, 필라테스를 배워도 내가 생각한것 만큼
몸이 크게 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연재 했습니다.
이번글은 그렇다면 사람들이 왜 이런 잘못된 환상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언급해 보겠습니다.
아마도 가장 큰 영향력은 바로 SNS와 TV일겁니다.
몸매 좋은 연예인이 몸매가 드러나는 레깅스나 딱 붙는 옷을 입고
필라테스 샵에서 필라테스를 하는게 TV에 종종 나옵니다.
그리고 SNS에도 마찬가지로 필라테스 기구 위에서 우아하고 아름다운
동작들을 하는 사진들이 SNS에서 쉽게 돌아 다닙니다.
참 재미있는게 있습니다.
지도자로 PT와 필라테스를 같이 할 수 있는곳에서 지도를 했던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근무를 할때 운동을 하려고 마음먹고 오신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저에게 하는말이 있습니다.
"선생님 근데요, 저는 필라테스 위주로 좀 하고 싶어요."
저는 이유를 물어봅니다.
"아 그렇게 하려고 하는 이유가 있나요?"
그러면 대부분 이런 답변이 돌아옵니다.
"헬스는 하면 울그락불그락 해지고 너무 힘들거 같아요.
필라테스를 해야 제가 원하는 몸이 될거같아요."
"원하는 몸이 정확히 어떻게 되시나요?"
"엉덩이는 힙업이되서 크고 뱃살을 좀 빼서 허리는 잘록하고
팔에 덜렁거리는 살 없고..."
뭐 이런 식의 대화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완전히 잘못된 환상을 가지고 오신분의 예 입니다.
제가 저번글에도 언급을 했듯이 몸매가 볼륨이 좋고 들어갈때 들어가고
나올때 나온분들은 대부분 둘중하나라고 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타고났던가
아니면 웨이트트레이닝을 따로 열심히 하거나
SNS나 TV에서 왜 몸매 좋은 연예인들이 필라테스샵에 가서 운동을 할까요?
대부분의 겅우는 이미지 메이킹입니다.
혹은 정말 재활이나 기능적인 능력을
향상 시키기위한 목적도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이 이쁘게 필라테스 복을 입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동작을
하는걸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지,
누가 헬스장에서 무게 엄청 꽂아가면서 다소 과격해 보일수도 있는 동작을
보여주고 싶어할까요?
우리는 SNS나 TV를 보고 이제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저사람 같은 몸매를 가지려면 필라테스를 배워야 하는구나'
여기서 잘못된 환상은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컨디셔닝이나 기능적으로 필라테스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연예인들이 자랑하는 그런 몸매를 만들기까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나도 안했을까요?
아마 웨이트트레이닝을 반드시 했거나 따로 할겁니다.
그리고 위에서 보여드린 예의 대화로 헬스를 하면 울그락불그락
해질거같고 너무 힘들거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전혀 이건 어불성설입니다.
오히려 동작이 힘들고 어려운건 필라테스가 헬스보다 더 힘든 동작이 많습니다.
몸을 만드는 웨이트트레이닝 바디빌딩식 운동은
'고립운동'입니다.
쉽게 말해서 정확히 내가 쓰고자 하는 해당부위에만 집중을하고 움직임을 줘서
근육에 자극을 전달합니다.
근데 필라테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절대 이런 '고립운동'이 아닙니다.
필라테스를 배워 보신 분들이라면 알겁니다.
물론 지도자분들이 필라테스 동작을 조금 응용하거나 변형해서 고립운동처럼
만들수는 있습니다. 딱 그곳에만 자극이 가도록.
그런데 정통필라테스는 한곳이 아니라 최대한 여려군데를 같이
쓰면서 협응력을 요구하는 동작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동작을할때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실제로 제가 회원들을 지도를할때도
피티는 그저 등운동을 할때
견갑만 잘 잘잡고 움직이면 다른곳은 크게 잘못되지 않으면 지적을 하지 않습니다.
근데 필라테스의 경우 등운동을 하다가 복부에 힘이 풀리면 일단 복부를 잡습니다.
그리고 복부를 잡으면 후면사슬근육들이 풀려서 다시 후면사슬 근육들을 지적하여 잡아줍니다.
그리고 동작이 끝나자마자 바로 다른 신체부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매끄럽게 시퀀스를 짜서 지도합니다.
필라테스를 오래 지도하신 선생님들 일수록 이런걸 잘합니다.
동작이 크게바뀌지 않는선에서 신체 모든 부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퀀스를 구성합니다.
이처럼 다른 운동스타일로 인해서 오히려 단순함만 봤을때는
헬스가 더 단순하고 무게를 높은 무게를 할수있다면
헬스가 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생리학적으로 여성분들은 스테로이드를 하지 않는이상 절대
울그락불그락 해질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정말 죽을듯 살듯 해야 원하는 몸의 볼륨이 생길까 말까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단순히 SNS나 TV만 보고 필라테스를 배울게 아니라
내 목적이 정확히 기능적인 개선인지 아니면 외적인 개선이 더 큰지
확실하게 정한다음에 필라테스와 피티를 같이 할 수 있는곳이면
더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필라테스샵에가서도 체험레슨을 받아보고 피티샵에 가서도 오티를
한번 먼저 받아보세요
아마 선생님들은 영업을 해야 월급 수당이 붙기때문에,
가끔 사실을 있는그대로 전달하기 보다는 무조건 적으로
운동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효과를 설명을 하시는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런걸 잘 분별하려면
샵에가서 상담을 하지마시고 지도자 자격증이 있는사람이 지필한 전문지식이 있는
도서나 제 글을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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