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

문사(文士)와 무사(武士)

문인(文人)과 무인(武人)

문관(文官)과 무관(武官)

문반(文班)과 무반(武班)

문신(文臣)과 무신(武臣)

문무(文武)

사람은 많든 적든

문무의 재능을 가졌다.

문의 재능을 가진 자는

문도(文道)를 연마하며

문예(文藝)를 숭상하고

문사(文事)에 종사하며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문기(文氣)를 떨치며

문사, 문인, 문관, 문반, 문신의 길을 가고

무의 재능을 가진 자는

무도(武道)를 연마하고

무예(武藝)를 숭상하고

무사(武事)에 종사하며

무과(武科)에 급제하여

무기(武氣)를 떨치며

무사, 무인, 무관, 무반, 무신의 길을 간다.

재능이 있으니

그 재능에 맞는 일을 하며

그 재능에 맞게 사는 것이다.

무엇이 더 좋고

무엇이 더 나쁜 게 아니다.

무엇이 더 우월하고

무엇이 더 열등한 것도 아니다.

문무겸전(文武兼全), 문무쌍전(文武雙全)하다면 그것도 좋고

문무 중 하나만 뛰어나도 좋은 것이다.

재능을 가졌다는 것은

그 자체로 축복인 것이지

무엇이 더 좋고 우월하고

무엇이 더 나쁘고 열등하겠는가?

그런 것을 비교할 필요가 있겠는가?

문무

문의 재능이든

무의 재능이든

그것은 갈고 닦는 자 나름이니

재능을 살려서 맞는 길을 간다면

그걸로 좋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