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권세, 영광』,『한국 개신교 근본주의』,『권력과 교회』
의로운 분노가 우울의 안개를 뚫고 나오기 시작했다 (21쪽)
『나라, 권력, 영광』의 프롤로그에서 위와 같이 표현했다. 당시 이 글을 읽으며 가졌던 심경의 일단은 또 다른 글을 통해 나타낸 바 있다.
한국 개신교 극우화 현상 이해를 위한 필독서
현대 한국 사회에서 극우 정치와 개신교의 결합은 심각한 사회 병리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이해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 세 권의 책을 연계하여 정리하고자 한다.
1. 『나라, 권력, 영광』 – 현대 미국 극단주의 복음주의자들의 행태와 현상 이해
2. 『권력과 교회』 – 한국 개신교의 권력화와 보수주의 문제 심층 분석
3.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 – 한국 개신교의 근본주의적 성향과 그 문제점 고찰
이 책들은 한국 개신교 내 극우 정치세력과의 연계 현상을 분석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이다. 특히, 단순한 현상 이해를 넘어 ‘외과적 수술’에 가까운 개혁을 위해서는 이러한 읽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도서의 읽기를 통해 한국 개신교가 직면한 문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
『나라, 권력, 영광: 극단주의 시대의 미국 복음주의자들』 은 팀 앨버타(Tim Alberta)가 저술한 책으로, 현대 미국 복음주의가 어떻게 정치화되었으며, 그로 인해 신앙적·사회적 위기에 직면했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복음주의 목사의 아들이자 실천하는 기독교인으로서, 내부자의 시각에서 복음주의 운동이 특정 정치 세력과 결탁하는 과정과 그 결과를 탐구한다. 이 책은 다양한 인터뷰와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복음주의 운동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분석하며, 신앙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한 방향성을 모색한다.
2.1 미국 예외주의와 복음주의의 결합
“수백만 명의 보수적 기독교인들에게 미국은 그들의 왕국입니다 - 따로 떨어진 땅, 유일하게 축복받은 국가, 하나님과 특별한 언약 관계에 있는 사람들.”
내가 분석하고 기록하기로 마음먹은 '복음주의자'는 바로 이들 보수적인 백인 개신교도를 가리킨다. (25쪽)
미국 복음주의자들은 미국을 “신의 선택을 받은 나라” 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미국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와 결합하며, 복음주의 운동이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1980년대에 모럴 머저리티(Moral Majority)가 부상하면서 복음주의는 종교적 신념을 나타내는 표식에서 정치적 성향을 띤 운동으로 변모해 나갔다. '복음주의자'는 곧 '보수적 기독교인'과 동의어가 되었고, 결국에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백인 보수주의자'와 동의어가 되었다. (26쪽)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사고방식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왜곡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복음주의 신앙이 중심이 되어야 할 가치들이 정치적 목적과 결합되면서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2.2 정치와 신앙의 밀접한 관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1기 동안 복음주의 진영과 극우 정치 세력은 긴밀하게 협력했다. 저자는 이 시기에 복음주의 운동이 종교적 신념을 넘어, 정치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한다.
복음주의 교회 내부에서는 특정한 정치적 이념이 신앙과 동일시되며, 교회가 단순한 신앙 공동체를 넘어 정치적 캠프로 변모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신앙이 정치적 도구가 됨에 따라, 교회는 정치적 이슈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예수의 가르침보다는 정치적 논리가 우선시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2.3 교회 내 권력 남용과 스캔들
책에서는 복음주의 교회의 내부 문제, 특히 권력 남용과 각종 스캔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포함되어 있다.
▪︎ 남침례교회의 성 학대 사건 ▪︎ 리버티 대학의 부패 문제 ▪︎ 유명 목사들의 도덕적 타락
하지만 집을 떠나 멀리 갈수록 더 분명해지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지금 미국 교회가 겪고 있는 문제의 근본 원인과 특성을 찾으러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속한 교회 안에 명확히 드러나고 있었으니까.(30-31쪽)
저자는 이러한 사례들이 개별적인 사건이 아니라, 교회 내부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한다. 복음주의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과정에서 권력 집중이 가속화되었고, 이에 따라 내부의 윤리적 기준이 약화되면서 부패와 비윤리적 행태가 만연하게 되었다고 분석한다.
2.4 복음주의의 정체성 위기
“교회에 ‘정치가 너무 많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됐습니다. 그것이 바로 교인들과 지도자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복음주의 교회는 신앙보다는 정치적 이슈에 집착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본래의 신앙적 가치를 상실하고 있음을 비판한다.
복음주의 운동이 더 이상 순수한 종교 운동이 아니라,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신앙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 저자는 교회가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미국 복음주의의 미래는 더욱 불확실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3.1 정체성 혼동: 실패한 실험의 재연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그 실험이 다시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이야말로 복음주의 운동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다.”
복음주의 운동의 정치화는 신앙 공동체의 본질을 훼손하고, 복음주의자들의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저자는 미국 복음주의가 민주주의와 정치적 권력 사이에서 균형을 잃어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종교적 신뢰도마저 하락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3.2 원칙보다 권력: 승리가 곧 미덕인가?
복음주의 운동이 점점 정치적 영향력과 권력을 추구하면서, 신앙적 원칙과 도덕성을 희생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미덕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적 성공을 위해 종교를 활용하는 행태가 신앙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으며, 신앙 공동체를 정치적 도구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3.3 복음주의의 재구성: 본연의 사명으로 돌아가기
책은 복음주의 운동이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제시한다.
저자는 종교가 정치와 결탁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봉사와 도덕적 가치를 통해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신앙 공동체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정치적 이념보다 신앙적 가치를 우선하는 태도 ▪︎ 사회적 정의와 연대를 실천하는 복음주의 ▪︎ 권력과 결탁하지 않는 독립적인 종교 운동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질 때, 복음주의가 본래의 역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제안한다.
4.1 심층적 분석
본서는 복음주의 내부자의 시각과 저널리스트의 객관성을 결합하여, 복음주의와 정치의 결합 현상을 매우 정밀하게 분석한다.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4.2 다양한 관점 포함
책은 복음주의 지도자뿐만 아니라, 평신도, 학자, 정치인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복음주의 운동의 정치화 현상이 개별적 문제가 아니라, 광범위한 사회적 현상임을 입증한다.
4.3 결론: 복음주의와 민주주의의 공존 가능성
『나라, 권세, 영광』 은 현대 미국 복음주의의 정치화 현상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며, 신앙과 정치의 위험한 결합이 가져온 결과를 분석한다. 저자는 복음주의 교회가 본연의 사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종교와 정치의 관계, 그리고 신앙 공동체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본서는 단순한 정치적 논평이 아니라, 복음주의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신학적·사회적 성찰을 담고 있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권력과 교회』 는 김진호 목사가 저술하고 강남순, 박노자, 한홍구, 김응교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한국 개신교의 권력화와 보수주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2018년 3월 30일 창비에서 출판된 이 책은 한국 교회의 정치적 보수화와 권력 결탁의 문제를 조명하며, 교회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적·사회적 맥락에서 한국 개신교의 흐름을 분석하며, 현대 교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논의한다.
김진호: 민중신학자로,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을 역임하며 교회 개혁과 사회적 실천을 강조하는 신학적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 개신교의 구조적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각 장은 신학, 역사, 사회학, 문학적 관점을 결합한 전문가들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① 기독교인은 왜 보수적인가 – 강남순 교수(신학/철학)
② 대형교회, 그들만의 세상 – 박노자 교수(한국학)
③ 예수천국 불신지옥 – 한홍구 교수(한국 근대사)
④ 욕망의 하나님 나라 – 김응교 교수(문학)
각 장에서는 한국 교회의 보수화, 권력 구조, 신앙의 상품화, 교회 내부의 권력 남용 문제 등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4.1 한국 개신교의 보수화와 권력화
저자는 한국 개신교가 보수적인 성향을 띠게 된 역사적 배경을 분석하며, 교회가 정치 및 사회 권력과 결탁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한국의 보수 개신교는 왜 성조기를 드는가? 목사 세습이 가능하고, 종교인 과세가 어려운 이유는? 대형교회는 어떻게 특권층의 안식처가 되었나?”
책은 이러한 질문을 통해, 한국 교회가 권력과 결합하는 방식과 그 결과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한다.
4.2 대형교회의 문제와 권력 세습
대형교회는 단순한 종교 공동체를 넘어 정치적, 경제적 권력의 중심지가 되고 있으며, 목회자의 세습과 재정 불투명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대형교회의 뼈아픈 성찰이 없다면, 검찰·언론·재벌 등에 보이는 나쁜 권력의 주역들처럼 개신교 역시 나쁜 권력이라는 사회적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책은 대형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고 특권층의 보호막이 되어가는 현실을 지적하며, 교회의 본래 역할로 돌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4.3 반지성주의와 혐오 문화의 확산
책에서는 한국 개신교 내에서 반지성주의가 만연한 원인을 분석하고, 혐오적 담론(여성혐오, 반동성애, 반공주의 등)이 어떻게 형성되고 확산되는지를 탐구한다.
“교회 내에 자리 잡은 반지성주의의 뿌리를 찾는다. ‘태극기부대’와 ‘극우화된 교회’가 종교적 광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근현대사에서 그 원인을 분석한다.”
이는 기독교 신앙이 본래 지니고 있던 포용성과 사랑의 가르침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하며, 사회적 분열을 더욱 심화시킨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4.4 교회의 역할과 개혁의 필요성
저자는 한국 개신교가 기존의 권력 중심적 구조를 벗어나야 하며,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공동체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의 교회는 외롭고 고단한 정화의 작업을 감당할 결단이 있어야, 그나마 희미한 미래를 만날 수 있다.”
교회 개혁을 위해서는 투명한 재정 운영, 목회 권력의 민주화, 성경적 가치에 기반한 사회적 실천 등이 필수적임을 역설한다.
[책의 내용과 관련한 출판사 발표 영상]
5.1 한국 교회의 현실 진단
책은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신학적, 역사적, 사회학적 맥락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개신교가 단순한 종교적 기관을 넘어 사회적·정치적 권력과 결합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강남순, 박노자, 한홍구, 김응교와의 대담을 통해, 한국 교회의 문제가 단순한 신학적 이슈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권력 구조와 깊이 얽혀 있음을 밝힌다.”
5.2 교회 개혁을 위한 실천적 제언
저자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서, 교회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며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5.3 사회적 담론 형성
책은 교회 내부의 문제뿐만 아니라, 종교와 권력의 관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권력과 교회』 는 한국 개신교의 권력화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중요한 저작으로, 교회 개혁을 위한 자성적 목소리를 담고 있다.
책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개혁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교회가 본래의 사명을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한국 개신교가 보다 건강한 신앙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를 촉구하는 데 기여하며, 종교와 권력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제공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될 수 있다.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 는 배덕만 교수가 저술한 책으로, 한국 개신교의 근본주의적 성향과 그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7년 대장간 출판사에서 발행된 이 책은 127쪽 분량으로, 한국 개신교가 어떻게 미국의 근본주의적 신학을 받아들이고, 정치·사회적 요인과 결합하여 독특한 형태로 발전했는지를 탐구한다. 저자는 이러한 근본주의가 한국 교회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문제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배덕만: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학대학교, 예일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미국 드류(Drew)대학교에서 미국 현대교회사를 전공했다. 현재 교수이자 목회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의 현대 교회사 및 기독교 정치 운동을 연구해 왔다. 특히, 한국 개신교의 근본주의적 성향과 그 역사적·사회적 영향을 연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 미국 개신교 근본주의의 역사와 형성 과정
②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의 형성 과정
③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의 특징과 과제
각 장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개신교 근본주의가 어떻게 발전했으며, 신학적·사회적 맥락에서 어떠한 특징을 가지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4.1 미국 개신교 근본주의의 기원과 영향
저자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시작된 개신교 근본주의가 합리주의와 계몽주의에 대한 반발로 형성되었음을 설명한다.
“성경의 영감·무오류성(성경은 신이 썼고 고로 단 하나의 오류도 없다), 예수의 동정녀 탄생, 예수의 대속적 죽음과 육체적 부활”이라는 근본주의 5대 교리를 중심으로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고, 종말이 올수록 세상이 망해간다고 믿는다.
미국의 근본주의자들은 자유주의 신학과 과학적 합리주의를 반대하며,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주장하였다. 이러한 신학적 흐름이 선교사들을 통해 한국에 전파되었다.
4.2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의 형성
저자는 미국의 근본주의 신앙이 한국에 전파되고 정착하는 과정을 역사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개신교가 반공주의와 결합하면서, 신앙적 보수주의가 더욱 강화되었음을 지적한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믿음이 아니라, 특정한 정치·사회적 이념과 결합된 형태로 발전했다.
▪︎ 반공주의와 기독교의 결합 ▪︎ 경제 성장과 기복신앙의 확산 ▪︎ 대형교회 중심의 성장 모델
이러한 요인들이 한국 개신교의 근본주의적 성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4.3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의 특징
저자는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의 주요 특징을 신학적·윤리적·사회정치적·경제적 측면에서 분석한다.
신학적 특징
▪︎ 성서 문자주의 ▪︎ 종교 다원주의에 대한 강한 적대감 ▪︎ 창조과학 신봉
윤리적 특징
▪︎ 음주와 흡연에 대한 강한 거부감 ▪︎ 보수적 성윤리 강조 ▪︎ 동성애 혐오와 여성 차별
사회정치적 특징
▪︎ 반공주의와 강한 국가주의 성향 ▪︎ 보수 정치 세력과의 밀착
경제적 특징
▪︎ 천민자본주의와 기독교의 결합 ▪︎ 대형교회의 성장 지향적 신앙
저자는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한국 개신교가 특정한 방향으로 발전했음을 설명한다.
저자는 한국 개신교의 근본주의적 성향이 신학적·사회적·정치적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한다.
“한국 교회 신학과 목회 전반이 기복, 배금, 성장, 대형, 일등이라는 마법에 걸려서 그리스도도, 십자가도, 복음도 빛을 잃고 있다.”
한국 교회는 신학적 균형을 잃고 있으며, 특정한 정치·경제적 목적과 결합하면서 본래의 기독교적 가치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저자는 한국 교회의 근본주의적 성향을 극복하고, 보다 건강한 신앙 공동체로 변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신학적 차원
▪︎ 변화된 사회·문화적 환경을 인식하고, 신학적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 성서 해석에서 문자주의적 접근을 벗어나야 한다.
윤리적 차원
▪︎ 근본주의의 한계를 반성하고, 윤리적 성찰을 통해 개혁해야 한다. ▪︎ 포용적이고 정의로운 신앙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
정치적 차원
▪︎ 특정한 이념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기보다, 예언자적 비판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 복음의 본래적 가치(사랑, 정의, 평화)를 실천하는 교회로 변화해야 한다.
경제적 차원
▪︎ 대형교회 중심의 성장 모델을 재고하고, 공동체적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 물질적 성공보다 영적 가치를 우선하는 신앙으로 전환해야 한다.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 는 한국 개신교의 근본주의적 성향을 역사적, 신학적, 사회적 맥락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한 저작이다.
저자는 한국 교회가 현재의 문제를 극복하고, 보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신앙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학적·윤리적·정치적·경제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한국 교회의 현실을 이해하고, 개혁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신앙과 사회의 관계를 다시금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저자의 특강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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