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012] 요엘 _ 2-3장 (주석 정리)

요엘서의 2:28절부터 3:21까지

by KEN

요엘서 2장 28절부터 3장 21절까지는 요엘서의 핵심 메시지로, 성령의 부어주심,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성령의 부어주심 (요엘 2:28-29)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주리니”

- 하나님의 영이 모든 사람들에게 부어진다(제한된 소수가 아닌 모든 계층 포함).

- 예언, 꿈, 환상이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될 것.

- 이는 민수기 11:16-30에서 모세가 희망했던 영의 보편적 부여가 성취되는 것. (주1)

- 신약에서는 사도행전 2:17-21에서 베드로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요엘서의 성취로 해석. (주2)



야웨의 날(심판)과 자연의 징조 (요엘 2:30-31)


“내가 하늘과 땅에 징조를 보이리니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 심판이 다가올 징조로 자연현상(일식, 달이 핏빛으로 변함)이 등장.

- ‘야웨의 날’심판과 구원의 날로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



구원의 약속 (요엘 2: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 구원은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자들에게 주어진다.

- 신약에서는 로마서 10:13에서 이방인 선교의 중요한 신학적 근거로 사용된다.

[롬10:13]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열방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 (요엘 3:1-16)


“그날, 그때에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운명을 회복할 것이라.”

- 이스라엘을 박해한 민족들에 대한 심판 선언.

- 여호사밧 골짜기(‘야웨가 심판하심’이라는 의미)에서 하나님이 직접 열방을 심판할 것.

- 모든 민족을 불러 모아 이스라엘에 대한 행위에 따라 심판.

- 특히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삼고 학대한 민족들(두로, 시돈, 블레셋, 이집트, 에돔 등)에 대한 대갚음.

- 무장과 전쟁 이미지(3:9-10) →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라는 평화의 예언(이사야 2:4)과 대조된다.

[욜3:9-10] 너희는 모든 민족에게 이렇게 선포하여라. "전쟁을 준비하여라! 용사들을 무장시켜라. 군인들을 모두 소집하여 진군을 개시하여라! 보습을 쳐서 칼을 만들고, 낫을 쳐서 창을 만들어라. 병약한 사람도 용사라고 외치고 나서라.
[사2:4] 주님께서 민족들 사이의 분쟁을 판결하시고, 뭇 백성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실 것이니, 그들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를 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보호와 이스라엘의 축복 (요엘 3:17-21)


“그날에 너희가 알리라,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 줄을.”

- 하나님이 예루살렘에 영원히 거하시며 백성을 보호하신다.

- 풍요의 약속 →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수와 풍성한 수확.

- 다른 민족들은 멸망하지만, 이스라엘은 영원히 안전하게 보존될 것.



결론: 요엘 2:28-3:21의 핵심 메시지


- 하나님의 영이 모든 사람에게 부어질 것이며, 예언과 환상을 통해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다.

- 야웨의 날심판의 날이지만,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날이 된다.

- 이스라엘을 학대한 열방은 심판을 받으며, 하나님의 백성은 안전과 번영을 누리게 된다.

- 하나님은 시온에 영원히 거하시며,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것.


요엘서의 마지막 부분은 단순한 재난 예언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계획과 성령 강림, 종말론적 심판, 그리고 최종적인 회복을 모두 포함하는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지닌다.




성경연구주석 구약

요엘


■ 주석가 ㅣ 엔서니 겔스턴(Anthony Gelston), 영국의 구약학자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본문 말씀]

[욜2:28-32, 새번역]

28 "그런 다음에, 내가 모든 사람에게 나의 영을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딸은 예언을 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다.

29 그때가 되면, 종들에게까지도 남녀를 가리지 않고 나의 영을 부어 주겠다.

30 그날에 내가 하늘과 땅에 징조를 나타내겠다. 피와 불과 연기구름이 나타나고,

31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붉어질 것이다. 끔찍스럽고 크나큰 주의 날이 오기 전에, 그런 일이 먼저 일어날 것이다."

32 그러나 주님의 이름을 불러 구원을 호소하는 사람은 다 구원을 받을 것이다. 시온 산 곧 예루살렘 안에는 피하여 살아남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주님께서 부르신 사람이 살아남아 있을 것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욜3:1-21, 새번역]

1 "때가 되어 그날이 오면,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을 회복시켜서 번영하게 하겠다.

2 그때에 내가 모든 민족을 불러 모아, 그들을 여호사밧 골짜기로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이 나의 백성이요 나의 소유인 이스라엘에게 저지른 일을 두고서, 내가 거기에서 그들을 심판하겠다. 그들이 나의 백성을 여러 민족 속에 흩어 놓고, 또 나의 땅을 나누어 가지고,

3 제비를 뽑아 나의 백성을 나누어 가졌기 때문이다. 소년을 팔아서 창녀를 사고, 소녀를 팔아서 술을 사 마셨기 때문이다.

4 두로와 시돈과 블레셋의 모든 지역아, 너희가 나에게 무엇을 하려고 하느냐? 너희는, 내가 한 일을 보복할 셈이냐? 너희가 나에게 무슨 보복을 한다면, 너희가 한 그대로 내가 당장 너희에게 갚아 주겠다.

5 너희가 나의 은과 금을 약탈해 갔으며, 나의 가장 귀한 보물을 너희의 신전으로 가져갔으며,

6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을 그리스 사람에게 팔아넘기며, 나라 밖 먼 곳으로 보냈다.

7 너희가 그들을 멀리 팔아넘겼지만, 내가 그들을 거기에서 돌아오게 하고, 너희에게는 너희가 그들에게 한 그대로 갚아 주겠다.

8 이제는 내가 유다 사람을 시켜서, 너희의 아들딸들을 팔겠다. 유다 사람은 너희 자녀를 먼 나라 스바 사람에게 팔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9 너희는 모든 민족에게 이렇게 선포하여라. "전쟁을 준비하여라! 용사들을 무장시켜라. 군인들을 모두 소집하여 진군을 개시하여라!

10 보습을 쳐서 칼을 만들고, 낫을 쳐서 창을 만들어라. 병약한 사람도 용사라고 외치고 나서라.

11 사방의 모든 민족아, 너희는 모두 서둘러 오너라. 이 평원으로 모여라." "주님, 주님의 군대를 보내셔서, 그들을 치십시오!"

12 "민족들아, 출발하여라. 여호사밧 골짜기로 오너라. 내가 거기에 머물면서 사방의 민족들을 모두 심판하겠다.

13 거두어들일 곡식이 다 익었으니, 너희는 낫을 가지고 와서 곡식을 거두어라. 포도주 틀이 가득히 차고 포도주 독마다 술이 넘칠 때까지 포도를 밟듯이, 그들을 짓밟아라. 그들의 죄가 크기 때문이다."

14 판결의 골짜기에 수많은 무리가 모였다. 판결의 골짜기에서 주님께서 심판하실 날이 가까이 왔다.

15 해와 달이 어두워지고, 별들이 빛을 잃는다.

16 주님께서 시온에서 외치시고 예루살렘에서 큰소리를 내시니, 하늘과 땅이 진동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피난처가 되실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요새가 되실 것이다.

17 "이스라엘아, 그때에 너희는,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임을 알아야 한다. 나는 거룩한 산 시온에서 산다. 예루살렘은 거룩한 곳이 되고, 다시는 이방 사람이 그 도성을 침범하지 못할 것이다.

18 그날이 오면, 산마다 새 포도주가 넘쳐흐를 것이다. 언덕마다 젖이 흐를 것이다. 유다 개울마다 물이 가득 차고 주의 성전에서 샘물이 흘러나와, 싯딤 골짜기에 물을 대어 줄 것이다.

19 그러나 이집트는 황무지가 되고, 에돔은 황량한 사막으로 바뀐다. 그들이 유다 땅에 들어와서 백성을 폭행하고, 죄 없는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다.

20 유다 땅은 영원히 있겠고, 예루살렘도 대대로 그러할 것이다.

21 사람들이 학살을 당하여도 내가 그 원수를 갚아 주지 않았으나, 이제는 원수를 갚아 주겠다. 나 주는 시온에서 산다."



(주1) 민수기 11:16-30

16 주님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이스라엘 장로들 가운데서, 네가 백성의 장로들 또는 그 지도자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 일흔 명을 나에게로 불러오너라. 너는 그들을 데리고 회막으로 와서 그들과 함께 서라.

17 내가 내려가 거기에서 너와 말하겠다. 그리고 너에게 내려 준 영을 그들에게도 나누어 주어서, 백성 돌보는 짐을, 그들이 너와 함께 지게 하겠다. 그러면 너 혼자서 애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18 너는 또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내일을 맞이하여야 하니, 너희는 스스로를 거룩하게 하여라. 너희가 고기를 먹게 될 것이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이려나? 이집트에서는 우리가 참 좋았었는데' 하고 울며 한 말이 나 주에게 들렸다. 이제 나 주가 너희에게 고기를 줄 터이니, 너희가 먹게 될 것이다.

19 하루만 먹고 그치지는 아니할 것이다. 이틀만도 아니고, 닷새만도 아니고, 열흘만도 아니고, 스무날 동안만도 아니다.

20 한 달 내내, 냄새만 맡아도 먹기 싫을 때까지, 줄곧 그것을 먹게 될 것이다. 너희가 너희 가운데 있는 나 주를 거절하고, 내 앞에서 울면서 '우리가 왜 이집트를 떠났던가?' 하고 후회하였기 때문이다."

21 모세가 되물었다. "저를 둘러싸고 있는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고기를 주어, 한 달 내내 먹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시나,

22 그들을 먹이려고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그들이 만족해하겠습니까? 바다에 있는 고기를 모두 잡은들, 그들이 만족해하겠습니까?"

23 주님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나의 손이 짧아지기라도 하였느냐? 이제 너는 내가 말한 것이 너에게 사실로 이루어지는지 그렇지 아니한지를 볼 것이다."

24 모세가 나가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백성에게 전달하였다. 그는 백성의 장로들 가운데서 일흔 명을 불러 모아, 그들을 장막에 둘러 세웠다.

25 그때에 주님께서 구름에 휩싸여 내려오셔서 모세와 더불어 말씀하시고, 모세에게 내린 영을 장로들 일흔 명에게 내리셨다. 그 영이 그들 위에 내려와 머물자, 그들이 예언하였다. 이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들은 다시는 예언하지 않았다.

26 그런데 두 남자가 진 안에 남아 있었다. 하나의 이름은 엘닷이고, 다른 하나의 이름은 메닷이었다. 그들은 명단에 올라 있던 이들이지만, 장막으로 가지 않았다. 그런데 영이 그들 위로 내려와 머물자, 그들도 진에서 예언하였다.

27 한 소년이 모세에게 달려와서, 엘닷과 메닷이 진에서 예언하였다고 알렸다.

28 그러자 젊었을 때부터 모세를 곁에서 모셔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나서서, 모세에게 말하였다. "어른께서는 이 일을 말리셔야 합니다."

29 그러자 모세가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를 두고 질투하느냐? 나는 오히려 주님께서 주님의 백성 모두에게 그의 영을 주셔서, 그들 모두가 예언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30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은 함께 진으로 돌아왔다.


(주2) 사도행전 2:17-21

17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내 영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들과 너희의 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꿀 것이다.

18 그날에 나는 내 영을 내 남종들과 내 여종들에게도 부어 주겠으니, 그들도 예언을 할 것이다.

19 또 나는 위로 하늘에 놀라운 일을 나타내고, 아래로 땅에 징조를 나타낼 것이니, 곧 피와 불과 자욱한 연기이다.

20 주님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오기 전에, 해는 변해서 어두움이 되고, 달은 변해서 피가 될 것이다.

21 그러나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011] 요엘 _ 1-2장 (주석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