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소선지서 중 열 번째인 '학개'서를 살펴봅니다.
성경연구주석 구약
■ 주석가 ㅣ 존 로저슨(John W. Rogerson), 구약학자, 성공회 사제
학개서 주석 요약
서론
- 학개서와 스가랴서의 공통점: 예언이 주어진 정확한 날짜를 제공한다.
(학개서: 주전 520년 8월 29일 ~ 12월 18일 / 스가랴서: 주전 520년 10월 ~ 518년 12월 7일)
- 날짜의 문제: 겉보기에는 연대 추측이 필요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날짜들의 맥락이 항상 명확하진 않다.
- 역사적 배경: 고레스 칙령(주전 540/539년)에 따라 유배민이 귀환했고, 세스바살 →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로 지도력이 이양되었다.
- 질문 제기: 고레스 칙령 이후 약 18년간 성전 재건이 정체된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부재하다.
학개서의 구성
- 두 가지 자료 유형: 예언 신탁 (예: 1:4–11; 2:3–9 등) / 편집적 자료 (신탁에 삽입된 서문과 날짜 등)
- 운문 대신 산문 형식의 신탁이 특징적이다.
신탁
첫 번째 신탁 (1:4–11)
- 성전 재건 지연의 원인을 외부 반대가 아닌, 백성의 무관심으로 지적.
- 현재의 가뭄은 하나님의 징벌이며, 성전 재건을 촉구한다.
결과 및 반응 (1:12–15)
- 스룹바벨, 여호수아, 백성이 반응하여 재건 시작.
- “남은 모든 백성”은 아마도 포로기 이후의 작은 공동체를 가리킨다.
- 1:15의 날짜는 본래 다른 문단(2:15–19)과 연결되었을 가능성 있다.
두 번째 신탁 (2:3–9)
- 성전의 현재 모습은 과거의 영광에 못 미치나, 하나님은 미래의 더 큰 영광을 약속하신다.
- 언어는 현세적이면서도 종말론적 성격을 지닌다.
세 번째 신탁 (2:10–14)
- 정결/부정 규례에 대한 제사장들의 답을 인용.
- 현재 성전 재건의 행위 자체가 부정해질 수 있음을 경고.
- 그 이유는 백성의 불의 또는 내적 타락 때문일 수 있다.
네 번째 신탁 (2:15–19)
- 성전 기초 놓기 이전에는 농사의 실패가 있었으나, 이제 하나님의 복이 약속된다.
- 재건의 시점을 중심으로 역사적 전환점이 강조된다.
다섯 번째 신탁 (2:20–23)
- 세계 질서의 전복과 스룹바벨의 선택을 예언.
- 스룹바벨은 왕적 상징(옥새)으로 묘사되며, 하나님이 세우신 종으로 언급된다.
신학적·문학적 결론
- 날짜의 배열보다는 신탁 간의 논리적 흐름이 더 중요한다.
- 학개서에는 많은 미지의 요소가 남아 있다.
.. 학개의 사역이 단 4개월뿐이었는지 여부
.. 스룹바벨의 이후 행방
분명한 것은, 학개가 당시 백성의 무기력한 타성을 깨뜨리고 성전 재건을 견인한 촉매제였다는 점이다.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