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가 ㅣ 로널드 클레멘츠 Ronald E. Clements, 구약학자
이 단락은 네 가지 도덕적 쟁점을 다루며, 각각은 지혜 교훈 문학의 다양한 형식을 통해 전달됩니다.
① 보증에 대한 경고 (6:1–5)
주제: 타인의 채무에 대해 보증을 서는 어리석음.
지혜의 판단: 전적으로 반대.
이유:
- 선의의 행위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자신의 경제적 지위를 위험에 빠뜨림.
- 채무자와 채권자라는 타인의 선택에 자신의 미래를 맡기는 불확실한 결과.
- 빚으로 인한 종살이는 고대 사회에서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위험.
위급함을 강조하는 묘사(4–5절)는 해당 문제가 자주 일어났음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② 게으름에 대한 경고 (6:6–11)
비유 대상: 개미 – 지도자 없이도 부지런히 일함.
풍자적 기법: 빈정대는 어조로 게으른 자를 비판함.
빈곤이 도둑처럼 갑자기 덮칠 것이라 경고합니다.
③ 간사한 자의 위험 (6:12–15)
묘사된 인물: 불량하고 사악한 자 – 말과 몸짓으로 해를 계획함.
문학적 강조: 분쟁을 의도적으로 조장하는 인물.
돌이킬 수 없는 파멸에 이를 것임을 경고합니다.
④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일곱 가지 (6:16–19)
문학 기법: 숫자 격언(“여섯 가지… 일곱 가지”) 사용.
나열된 악행:
1. 교만한 눈
2. 거짓된 혀
3. 무죄한 피를 흘리는 손
4. 악한 계교를 꾸미는 마음
5. 악을 행하러 빨리 달려가는 발
6. 거짓 증언하는 자
7.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
마지막 항목(가정 내 불화를 일으키는 자)에 강조점이 실렸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① 훈계의 도입 (6:20–23)
부모의 훈계를 마음에 새기고 지켜야 함을 강조합니다.
신명기와의 유사성:
- 신 6:7, 11:19과 같은 표현 사용: “마음에 두라”, “목에 메라” 등.
- 어느 본문이 원형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② 음녀의 유혹과 그 결과 (6:24–29)
음녀의 유혹은 언어적, 시각적(눈짓, 외모)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경고:
- 유혹에 빠지면 불가피한 파멸이 따름.
- 불에 몸을 대면 타듯, 남의 아내를 범한 자는 징벌을 피할 수 없음.
③ 수사적 대비 (6:30–33)
비교: 굶주린 자가 빵을 훔치는 것과 간통의 행위.
의도:
- 도둑질은 인간적 필요로 이해될 수 있으나 간통은 정당화 불가.
- 간통자는 수치와 치욕, 결코 지워지지 않는 오명을 남김.
④ 질투심 많은 남편의 보복 (6:34–35)
사형 선고는 없을지라도, 남편의 격노와 보복은 피할 수 없음을 경고합니다.
고대 이스라엘 율법도 성인 간의 간통에 대한 입증이 어려움을 내포합니다.
개인적 지혜와 자기 책임의 문제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도 신중히 고려되어야 합니다. 선한 의도조차도 무분별한 행위가 되면 공동체적 해악이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음행에 대한 경고는 단순히 도덕적 권고를 넘어, 공동체 질서와 개인의 파멸을 연결 짓는 강한 훈계입니다. 지혜는 단순한 덕목이 아니라, 실천적이고 예방적인 삶의 기술로 기능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삶에의 적용
오늘도 저의 삶을 지혜롭게 인도해 주소서.
선한 뜻으로도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게 하시고, 성실함과 자제, 그리고 사랑으로 모든 관계를 돌보게 하소서.
제가 하는 말과 행동이 분열이 아니라 평화와 생명을 나누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유혹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주님만을 경외하며 거룩함을 지키는 삶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오경・역사서・시가서)_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