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가 ㅣ 로널드 클레멘츠 Ronald E. Clements, 구약학자
사회 정의와 왕의 역할 (20:1–2, 8, 26, 28)
왕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정의를 대행하는 최고 재판관으로 묘사됩니다.
1 포도주는 사람을 거만하게 만들고, 독한 술은 사람을 소란스럽게 만든다. 이것에 빠지는 사람은 누구든지 지혜롭지 않다.
2 왕의 노여움은 사자의 부르짖음과 같으니, 그를 노하게 하면 목숨을 잃는다.
8 재판석에 앉은 왕은 모든 악을 한눈에 가려낸다.
왕의 진노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불의에 대한 의로운 반응으로 간주됩니다.
28 인자와 진리가 왕을 지켜 주고, 정의가 그의 보좌를 튼튼하게 한다.
왕의 통치는 의를 기초로 하며, 악을 '키질'하여 분별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26 지혜로운 왕은 악인을 키질하며, 그들 위에 타작기의 바퀴를 굴린다.
인간의 동기와 심리의 복잡성 (20:5, 9, 11–12, 17–18)
인간의 마음은 '깊은 물'과 같아 쉽게 알기 어렵고, 자신조차도 동기를 모를 수 있습니다.
5 사람의 생각은 깊은 물과 같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낸다.
9 누가 "나는 마음이 깨끗하다. 나는 죄를 말끔히 씻었다" 하고 말할 수 있겠느냐?
행동과 말보다 삶의 실제 행위가 사람을 드러냅니다.
11 비록 아이라 하여도 자기 행위로 사람됨을 드러낸다. 그가 하는 행실을 보면, 그가 깨끗한지 더러운지, 올바른지 그른지, 알 수 있다.
12 듣는 귀와 보는 눈, 이 둘은 다 주님께서 지으셨다.
'듣는 귀와 보는 눈'은 하나님께서 주신 분별의 도구로 적극 활용되어야 합니다.
17 사람들은 속여서 얻은 빵이 맛있다고 하지만, 훗날에 그 입에 모래가 가득 찰 것이다.
18 계획은 사람들의 뜻을 모아서 세우고, 전쟁은 전략을 세워 놓고 하여라.
정직과 거래, 신뢰의 원칙 (20:10, 14, 16, 23)
저울과 추의 속임수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행위입니다.
10 규격에 맞지 않은 저울추와 되는 모두 주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이다.
23 규격에 맞지 않은 저울추는 주님께서 미워하신다. 속이는 저울은 나쁜 것이다.
상거래의 언행은 개인적 이익에 의해 좌우되므로 조심스럽게 분별되어야 합니다.
14 물건을 고를 때는 "나쁘다, 나쁘다" 하지만, 사 간 다음에는 잘 샀다고 자랑한다.
외국인이나 낯선 자에 대한 보증은 어리석은 일로 간주됩니다.
16 남의 보증을 선 사람은 자기의 옷을 잡혀야 하고, 모르는 사람의 보증을 선 사람은 자기의 몸을 잡혀야 한다.
행동의 결과와 자기 절제 (20:6–7, 13, 19, 22)
진실과 성실은 이상적이지만 현실에서 일관되게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6 스스로를 성실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으나, 누가 참으로 믿을 만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느냐?
7 의인은 흠 없이 살며,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다.
잠, 말 많음, 복수심 등은 모두 인생의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3 가난하지 않으려면 잠을 좋아하지 말고, 먹거리를 풍족히 얻으려면 깨어 있어라.
19 험담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은 남의 비밀을 새게 하는 사람이니, 입을 벌리고 다니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말아라.
22 "악을 갚겠다" 하지 말아라. 주님을 기다리면, 그분이 너를 구원하신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한계 (21:1–2, 30–31)
왕의 마음조차도 하나님의 손에 있으며, 인간의 모든 계획은 하나님의 뜻 앞에 제한됩니다.
1 왕의 마음은 흐르는 물줄기 같아서 주님의 손안에 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왕을 이끄신다.
2 사람의 행위는 자기의 눈에는 모두 옳게 보이나, 주님께서는 그 마음을 꿰뚫어 보신다.
전쟁의 승리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30 그 어떠한 지혜도, 명철도, 계략도, 주님을 대항하지 못한다.
31 전쟁을 대비하여 군마를 준비해도, 승리는 오직 주님께 달려 있다.
악인의 특징과 파멸 (21:4–7, 10, 13, 17, 24, 29)
교만, 조급함, 거짓, 탐욕, 냉혹함은 악인의 전형적 특징입니다.
4 거만한 눈과 오만한 마음, 이러한 죄는 악인을 구별하는 표지이다.
5 부지런한 사람의 계획은 반드시 이득을 얻지만, 성급한 사람은 가난해질 뿐이다.
6 속여서 모은 재산은, 너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안개처럼 사라진다.
7 악인의 폭력은 자신을 멸망으로 이끄니, 그가 바르게 살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10 악인은 마음에 악한 것만을 바라니, 가까운 이웃에게도 은혜를 베풀지 못한다.
24 교만하고 건방진 사람을 오만한 자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은 우쭐대며 무례하게 행동한다.
29 악한 사람은 얼굴이 뻔뻔스러우나, 정직한 사람은 자기의 행실을 잘 살핀다.
사악함의 다양한 특징을 가진 이들은 결국 자기 파멸로 이어짐. 외면의 형통함은 속임수에 불과합니다.
13 가난한 사람의 부르짖음에 귀를 막으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15 정의가 실현될 때에, 의인은 기뻐하고, 악인은 절망한다.
17 향락을 좋아하는 사람은 가난하게 되고, 술과 기름을 좋아하는 사람도 부자가 되지 못한다.
위선적 예배의 무가치함 (21:3, 27)
하나님은 제사보다 '의와 공의'를 더 기뻐하십니다.
3 주님께서는 정의와 공평을 지키며 사는 것을 제사를 드리는 일보다 더 반기신다.
경건을 위장한 행위는 하나님의 눈을 속일 수 없습니다.
27 악인의 제물이 역겨운 것이라면, 악한 의도로 바치는 것이야 더욱 그렇지 않겠는가?
지혜로운 삶과 대비되는 어리석음 (21:5, 9, 19, 23)
절제, 조심스러운 말, 평화로운 삶이 지혜로운 자의 삶의 특징입니다.
5 부지런한 사람의 계획은 반드시 이득을 얻지만, 성급한 사람은 가난해질 뿐이다.
다투기 좋아하는 사람, 말을 삼가지 않는 자는 불행을 자초합니다.
9 다투기를 좋아하는 여자와 넓은 집에서 함께 사는 것보다, 차라리 다락 한 구석에서 혼자 사는 것이 더 낫다.
19 다투며 성내는 아내와 함께 사는 것보다, 광야에서 혼자 사는 것이 더 낫다.
23 입과 혀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역경 속에서도 자기의 목숨을 지킬 수 있다.
지혜로운 명성과 올바른 가치 기준 (22:1–4)
'좋은 이름'은 재물보다 더 귀합니다.
부와 가난은 모두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으며, 겸손과 경외는 보상의 길입니다.
1 많은 재산보다는 명예를 택하는 것이 낫고, 은이나 금보다는 은총을 택하는 것이 낫다.
2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이 다 함께 얽혀서 살지만, 이들 모두를 지으신 분은 주님이시다.
3 슬기로운 사람은 재앙을 보면 숨고 피하지만, 어수룩한 사람은 고집을 부리고 나아가다가 화를 입는다.
4 겸손한 사람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받을 보상은 재산과 영예와 장수이다.
교육과 성품 형성의 중요성 (22:6, 15)
아이에게 가르치는 훈련은 장래를 결정합니다.
6 마땅히 걸어야 할 그 길을 아이에게 가르쳐라. 그러면 늙어서도 그 길을 떠나지 않는다.
어리석음은 어린아이의 마음에 있지만 징계를 통해 교정될 수 있습니다.
15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혀 있으나, 훈계의 매가 그것을 멀리 쫓아낸다.
사회적 정의와 약자 보호 (22:2, 7, 9, 16)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동등한 존엄을 지닙니다.
2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이 다 함께 얽혀서 살지만, 이들 모두를 지으신 분은 주님이시다.
부자는 가난한 자를 억압하지 말아야 하며, 관대함은 복을 받게 합니다.
7 가난하면 부자의 지배를 받고, 빚지면 빚쟁이의 종이 된다.
9 남을 잘 보살펴 주는 사람이 복을 받는 것은, 그가 자기의 먹거리를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기 때문이다.
16 이익을 탐해서,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사람과, 부자에게 자꾸 가져다주는 사람은, 가난해질 뿐이다.
말과 태도의 중요성 (22:10–14)
다툼을 피하고 분별 있는 말을 지닌 자는 평화를 유지합니다.
게으름과 음탕함은 파멸의 지름길로 지혜는 이를 경계합니다.
10 거만한 사람을 쫓아내면 다툼이 없어지고, 싸움과 욕설이 그친다.
11 깨끗한 마음을 간절히 바라며 덕을 끼치는 말을 하는 사람은, 왕의 친구가 된다.
12 주님의 눈은 지식 있는 사람을 지켜보시지만, 신의가 없는 사람의 말은 뒤엎으신다.
13 게으른 사람은 핑계 대기를 "바깥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나가면 찢겨 죽는다" 한다.
14 음행 하는 여자의 입은 깊은 함정이니, 주님의 저주를 받는 사람이 거기에 빠진다.
정의와 질서는 인간 사회뿐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 질서에 근거를 둔다고 합니다. 왕은 하나님 정의의 대리자이며, 모든 재판과 판단은 하나님의 기준 아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내면은 분별하기 어려우며, 지혜로운 자는 겉보다 내면을 보려 노력한다고 했습니다. 악인은 결국 심판을 피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공의는 모든 인간의 운명을 통제한다도 했습니다. 따라서 지혜는 명성과 존중을 가져오며, 올바른 교육과 성품 훈련은 장래의 복을 예비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말씀을 경청하고 교훈으로 하여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오경・역사서・시가서)_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