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잠언(24:1-22) 지혜의 우월성

by KEN

주석가 ㅣ 로널드 클레멘츠 Ronald E. Clements, 구약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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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전체 구조 및 목차 (노랑 바탕: 금일 학습 내용)

V. 지혜로운 자의 추가 격언(22:17-24:34)


VI-3. 지혜의 우월성(24:1-22)



악인을 부러워하지 말라는 교훈 (24:1–2)


지혜 교사는 악인의 궁극적인 운명이 비참할 것임을 확신하며, 악인의 길을 따르지 말고 그들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이는 비록 현실에서는 악인이 번성하는 듯 보일지라도, 장기적으로는 파괴와 심판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지혜의 통찰에 기초합니다.

1 너는 악한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지도 말아라.
2 그들의 마음은 폭력을 꾀하고, 그들의 입술은 남을 해칠 말만 하기 때문이다.


지혜의 덕목과 그 영향력 (24:3–7)


지혜는 가정을 세우고 삶의 터전을 든든히 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집은 지혜로 세워지고, 명철로 견고해지며, 지식으로 방들이 채워집니다. 또한, 전쟁에서의 지혜는 강함을 능가하는 전략적 우위로 나타납니다. 지혜 없는 자는 공공의 장소, 즉 ‘성문’에서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력하다는 사실도 언급됩니다.

3 집은 지혜로 지어지고, 명철로 튼튼해진다.
4 지식이 있어야, 방마다 온갖 귀하고 아름다운 보화가 가득 찬다.
5 지혜가 있는 사람은 힘이 센 사람보다 더 강하고, 지식이 있는 사람은 기운이 센 사람보다 더 강하다.
6 전략을 세운 다음에야 전쟁을 할 수 있고, 참모가 많아야 승리할 수 있다.
7 지혜는 너무 높이 있어서, 어리석은 사람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니, 어리석은 사람은 사람이 모인 데서 입을 열지 못한다.


악한 꾀의 결과 (24:8–9)


악한 꾀를 꾸미는 자는 ‘간교한 자’라 불리며, 어리석은 자의 생각은 죄로 여겨지고, 조롱꾼은 사람들에게 혐오를 받습니다. 이는 공동체 내에서 악한 생각이 얼마나 파괴적인지를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8 늘 악한 일만 꾀하는 사람은, 이간질꾼이라고 불린다.
9 어리석은 사람은 죄짓는 것만 계획한다. 오만한 사람은 누구에게나 미움을 받는다.


지혜 있는 자의 책임 (24:10–12)


재난의 날에 낙심한다면 그 힘이 미약하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지혜로운 자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들을 구출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 명령은 단순히 물리적 생명을 구하라는 뜻이라기보다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도록 도우라는 영적 의미로도 이해될 수 있습니다.

10 재난을 당할 때에 낙심하는 것은, 너의 힘이 약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11 너는 죽을 자리로 끌려가는 사람을 건져 주고, 살해될 사람을 돕는 데 인색하지 말아라.
12 너는 그것이 '내가 알 바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겠지만, 마음을 헤아리시는 주님께서 어찌 너의 마음을 모르시겠느냐? 너의 목숨을 지키시는 주님께서 다 알고 계시지 않겠느냐? 그분은 각 사람의 행실대로 갚으실 것이다.


의인과 악인의 운명 (24:13–16)


지혜는 꿀처럼 달콤하며, 그것을 찾는 자에게 미래가 있고 희망이 끊어지지 않습니다. 반면에 악인은 의인을 해치려 해도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의인과 달리 결국 재앙에 무너집니다. 이는 의인의 회복력과 하나님의 보호를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13 내 아이들아, 꿀을 먹어라. 그것은 좋은 것이다. 송이꿀을 먹어라. 그것은 너의 입에 달콤할 것이다.
14 지혜도 너의 영혼에게는 그와 같다는 것을 알아라. 그것을 얻으면 너의 장래가 밝아지고, 너의 소망이 끊어지지 않는다.
15 악한 사람아, 의인의 집을 노리지 말고, 그가 쉬는 곳을 헐지 말아라.
16 의인은 일곱 번을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지만, 악인은 재앙을 만나면 망한다.


원수의 몰락에 대한 태도 (24:17–18)


원수가 넘어졌을 때 기뻐하지 말고, 그가 엎드러질 때 즐거워하지 말라고 권면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보시고 불쾌히 여기시며 그에게 내리실 진노를 거두실까 두려워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복수심이 아니라 자비와 겸손을 가르치는 지혜의 표현입니다.

17 원수가 넘어질 때에 즐거워하지 말고, 그가 걸려서 쓰러질 때에 마음에 기뻐하지 말아라.
18 주님께서 이것을 보시고 좋지 않게 여기셔서, 그 노여움을 너의 원수로부터 너에게로 돌이키실까 두렵다.


악인의 종말에 대한 재확신 (24:19–20)


악을 행하는 자로 인해 분노하지 말고, 시기하지 마십시오. 악인에게는 미래가 없으며, 그들의 등불은 꺼지게 될 것입니다. 이 구절은 앞서 원수의 몰락에 대한 자비로운 태도와 균형을 이루며, 최종적 심판은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19 행악자 때문에 분개하지도 말고, 악인을 시기하지도 말아라.
20 행악자에게는 장래가 없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고 만다.


하나님과 왕에 대한 태도 (24:21–22)


하나님과 왕을 경외하고, 변덕스러운 자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에 대한 재앙은 갑자기 임하며, 하나님과 왕이 주시는 심판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신적 권위와 국가 권위 모두에 대한 존중과 순종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21 내 아이들아, 주님과 왕을 경외하고, 변절자들과 사귀지 말아라.
22 그들이 받을 재앙은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니, 주님이나 왕이 일으킬 재난을 누가 알겠느냐?


잠언 24:1–22은 지혜의 우월성과 악한 자의 운명, 그리고 바른 관계와 태도에 대한 교훈을 조화롭게 담고 있습니다. 지혜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공동체를 세우고 삶을 지탱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게 만드는 도덕적 힘임을 강조합니다.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오경・역사서・시가서)_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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