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가 ㅣ 윌렘 프린슬루 Willem S. Prinsloo, 성서학자
[시15:1-5]
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2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3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4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5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시편 15편은 크게 세 개의 스트로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질문 (1절)
2. 질문에 대한 답변 (2-5a절)
3. 결론/요약 (5b절)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시는 지혜시로 간주되며, 특히 종교와 윤리, 인간과 야웨,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가 불가분 하다는 것을 가르치려는 교훈시의 성격을 지닙니다. 종교가 개인의 삶 전체와 일상생활을 포용해야 함을 강조하며, "야웨를 두려워하는 자들"과 "악인들"의 행동 사이의 분명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1. 질문 (15:1)
시편 15편은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누구오니이까?"와 같은 동의적 병행법 형태의 이중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이 질문은 실제 제의 상황이나 순례자의 입례 예전과 반드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누가 감히 야웨의 임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를 은유적인 방식으로 묻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 시의 중심부입니다.
2. 질문에 대한 답변 (15:2-5a)
15:1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오직 의인들만이 야웨의 임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의로운 행동의 일반적 설명 (15:2):
- 2절은 세 개의 병행구를 통해 의로운 행동을 일반적인 시각에서 설명합니다.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 이 문맥에서는 제의와 관련된 법규들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대신 윤리적인 자격에 초점을 맞춥니다.
- 의인은 말과 행동에 흠이 없는 자로 묘사되며, 이는 일시적인 삶의 방식이 아니라 항구적인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의인들이 해서는 안 될 일들 (15:3):
- 3절에서는 세 개의 부정문이 의인들이 해서는 안 될 일들을 묘사합니다.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비방하지 아니하며
- 이 구절들은 모두 의인들과 이웃 사람들 사이의 올바른 관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야웨를 두려워하는 자들"과 "악인들"의 차이 (15:4):
- 4절은 반의적 병행법을 사용하여 "야웨를 두려워하는 자들"과 "악인들" 사이의 큰 차이를 강조합니다.
- 또한 의인들의 순전함과 그가 서원을 존중한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경제적 영역에서의 정직 (15:5a):
- 5절은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지…아니하는 자이니
와 같은 표현을 통해 3절의 부정 방식을 반복합니다.
- 이는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원리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이자법(예: 신 23:19-20)에 비추어 동료 주민들을 착취하는 행동을 금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이 구절은 정직이 경제적 영역에 있어서 한 개인의 행동을 지배하는 이념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3. 결론 (15:5b)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문자적으로 "결코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구절은 시를 잘 요약하며, 도입부의 질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이 말들은 번영의 약속으로 이해될 수 없으며, 오히려 야웨를 두려워하는 자들에게는 어떤 일도 잘못될 수 없음을 뜻합니다. 삶의 현실에서 의인이 고통받는 경우도 있음을 감안할 때, 이 구절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도록 독자들을 설득하고, 야웨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완성임을 가르치려는 교훈적인 지혜 문헌의 한 예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시편 15편의 유사점 및 생성 시기
시편 15편은 시편 24:3-6과 이사야 33:14-15와 많은 유사점을 지닙니다.
이 본문들 중 어느 것이 가장 오래되었고 다른 것에 의존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시편 15편이 지혜 문헌에 의존하고 다른 구약 본문(예: 출 22:25; 23:8; 레 25:17; 신 27:25; 사 1:23; 겔 18:8; 22:12)을 잘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포로기 이후에 생겨났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오경・역사서・시가서)_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