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가 ㅣ 윌렘 프린슬루 Willem S. Prinsloo, 성서학자
[시30:1-12] 다윗의 시, 곧 성전 낙성가
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 내 원수로 하여금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
2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3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4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5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6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7 여호와여 주의 은혜로 나를 산 같이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8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고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9 내가 무덤에 내려갈 때에 나의 피가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진토가 어떻게 주를 찬송하며 주의 진리를 선포하리이까
10 여호와여 들으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를 돕는 자가 되소서 하였나이다
11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12 이는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시편 30편의 핵심 주제는 찬양과 감사입니다.
본 시편은 개인적인 찬양 시이자 동시에 감사 시의 성격을 지니며, 시작과 끝에 감사와 찬양의 요소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찬양과 감사
시편 30편은 "내가 주를 높일 것은(1절)"으로 시작하여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12b절)"로 끝맺습니다. 또한 4절과 9절에서도 찬양과 감사의 요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환난과 구원
찬양과 감사 외에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존재합니다.
첫째는 간구자가 처한 환난, 위험 또는 재난의 상황에 대한 설명이며,
둘째는 야웨의 구원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요소는 찬양과 감사의 분명한 이유를 제공합니다.
환난의 묘사
시인은 위기 또는 재난의 상황을 질병과 죽음의 은유를 통해 묘사합니다.
"[주께서] 나를 고치셨나이다(2절)"와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어(3절)"와 같은 표현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표현이 특정 상황을 가리키는지 혹은 시인의 절망감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야웨의 구원
야웨께서 친히 간구자를 구원하시고 모든 상황을 변화시키셨음이 강조됩니다.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30:11)"라는 구절은 이러한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시편 30편은 전반적으로 야웨의 개입하시는 행동을 강조합니다(1, 3, 11절 참조).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야웨께서는 간구자의 기도 때문에 그를 구원하러 오시는 신실하고 은혜로우신 분으로 묘사됩니다. 이 모든 일이 가능했던 것은 간구자와 야웨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2, 12절; "나를 돕는 자", 10절 참조). 간구자를 위한 야웨의 개입은 그분께 감사하고 그분을 찬양해야 할 이유가 됩니다.
회중의 참여 요청
간구자는 회중에게 찬양과 감사에 참여하고 야웨를 인정할 것을 요청합니다(30:4).
시편 30편의 표제와 본래 맥락
시편 30편의 표제인 "다윗의 시, 곧 성전 낙성가"를 고찰해 볼 때, 이 표제가 시편 30편의 본래 맥락을 가리킬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표제는 이 시가 후대에 제2성전의 봉헌을 기념하기 위해 사용된 예전문이었음을 나타냅니다(에스라 6:16-18; 느헤미야 12:27-43 참조). 다시 말해, 본래 한 개인이 야웨의 개입하시는 행동을 경험했던 방식이 후대의 공동체와 관련된 것으로 확대되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오경・역사서・시가서)_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1 하나님, 나는 오직 주님만 신뢰합니다.
주님은 나를 궁지에서 건져 내셔서,
원수들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게 하셨습니다.
2-3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내가 도와 달라고 외칠 때
주께서 나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 주께서 이 몸을 무덤에서 끌어내셨고,
내가 더없이 막막한 신세가 되었을 때
다시 살 기회를 주셨습니다.
4-5 너희 모든 성도들아! 마음을 다해하나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얼굴을 바라며 감사하여라!
이따금 그분께서 노하실지라도,
평생 변함없는 것은 오직 그분의 사랑뿐.
밤에 하염없이 울다가도
낮이 되면 환히 웃게 되리라.
6-7 모든 일이 순조로울 때 나,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는 확실히 성공했어.
나는하나님의 총애를 받는 사람이야.
하나님이 나를 산의 왕이 되게 해주셨어.”
그러자 주께서 고개를 돌리셨고
나는 산산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8-10하나님, 내가 주님을 큰소리로 부르며,
내 사정을 주님 앞에 다 털어놓았습니다.
“내가 죽어 나를 내다 파신들,
묘지에 장을 열고 나를 경매로 넘기신들,
주께 무슨 이득이 되겠습니까?
내가 한 줌 먼지가 되어 사라지면,
주님 기리는 나의 노래와 이야기를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들으소서! 이 몸을 돌아보소서!
나를 도우셔서 이 곤경에서 건져 내소서!”
11-12 주께서 내 하소연을 들으시고
내 격한 탄식을 소용돌이 춤으로 바꾸셨습니다.
내 검은 상장(喪章)을 떼어 내시고
들꽃으로 나를 꾸며 주셨습니다.
내 안에 노래가 차올라, 가슴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도저히 잠잠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의 하나님,
감사한 이 마음, 어찌 다 전할지 모르겠습니다.
_ <메시지 S 스탠더드 에디션> (유진 피터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