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 시편 (시편 29편): 야웨의 영광과 권능

주석가 ㅣ 윌렘 프린슬루 Willem S. Prinsloo, 성서학자

by KEN

참고: 시편 25, 26, 27, 28편은 앞에 포스팅한 "개인 탄식시"를 참고하세요.


시편 (29편) - 야웨의 영광과 권능


가나안 문학과의 연관성 및 야웨 중심성

시편 29편은 그 기원과 관련하여 가나안의 시문학과 신화, 특히 날씨의 신 바알에 대한 찬미가와의 연관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일부 주석가들은 시편 29편이 "바알을 날씨의 신으로 찬양하던 옛 가나안 찬미가를 각색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1절에 사용된 "천상의 존재들" (문자적으로 "신들의 아들들")이라는 용어가 가나안의 신 엘 숭배 방식과 유사하다고 지적합니다. 우가리트 문헌과의 유사성 또한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시편 29편은 야웨라는 이름을 적어도 18회 이상 사용함으로써, 그리고 그분의 위엄과 압도적 권능을 그림 같은 언어로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온전히 야웨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시인이 의도적으로 자신의 독자/청중에게 야웨가 다른 신들, 특히 날씨의 신 바알보다 우월하고 강한 분임을 확신시키기 위해 그처럼 논쟁적인 방식으로 신화적 용어를 사용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시편 29편은 궁극적으로 야웨의 절대적인 주권과 영광을 찬양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시편 29편은 세 개의 스트로피로 나뉘어 야웨의 권능과 영광을 다양한 측면에서 묘사합니다.


첫 번째 스트로피 (29:1-2): 야웨께 경배하라는 명령

도입부이자 야웨를 찬양하라는 명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상 회의의 은유를 사용하여 신들의 아들들을 의도적으로 종의 신분으로 격하시킴과 아울러 그들에게 야웨께 경의를 표할 것을 명합니다.

야웨의 "권능과 영광"을 강조하기 위해 경의를 표하라는 명령을 세 차례 반복하며, "야웨께 예배하라"는 네 번째 명령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영광"이라는 단어 또한 두 번 사용됩니다. 이는 야웨의 지고한 위대함을 선언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 스트로피 (29:3-9a): "야웨의 소리"의 압도적 권능

우렛소리를 "야웨의 목소리"로 묘사하며, 그분의 위엄과 압도적인 권능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이 스트로피는 "여호와의 소리"가 자연계에 미치는 영향을 묘사하지만, 강조점은 자연 현상 자체가 아닌 야웨의 권능과 영광에 있습니다.

"여호와의 소리"가 일곱 번씩이나 반복됨으로써 (3, 4(2회), 5, 7, 8, 9a절) 강조됩니다. 숫자 칠은 완전수로 여겨지며 총체성을 표현하는 숫자입니다.

"여호와의 소리"는 바다(3절), 산(6절), 나무(5, 9a절), 광야(8절) 등 자연 만물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북쪽('레바논'과 '시룐', 6절)에서 남쪽('가데스', 8절)까지 온 땅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칭 구조 (5-9a절)
A: 나무 ("백향목을 꺾으심이여", 5절)
B: 지진 ("레바논…으로 들송아지같이 뛰게 하시도다", 6절)
C: 천둥과 번개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7절)
B: 지진 ("광야를 진동하심이여", 8절)
A: 나무들 ("참나무를 휘두르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9a절)

웅장하고 항구적일 것 같은 산들, 안정성을 상징함과 아울러 신들의 거처로 알려진 산들이 불안정해지면서 야웨의 임재 안에서 '송아지'나 '들송아지같이 뛰게' 됩니다. 또한, 힘과 지속성을 상징하는 레바논의 거대한 나무들은 산산이 부서질 것입니다.

29편 한가운데 자리하면서 가장 짧은 "7절"은 '여호와의 소리'의 가장 위험하고도 놀라운 측면, 곧 천둥과 번개를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이 스트로피의 전체 기능은 "그 어느 것도 야웨의 권능에 비교되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있습니다.


세 번째 스트로피 (29:9b-11): 야웨의 영원한 왕권과 백성을 향한 축복

만물을 다스리시는 야웨를 묘사하며, 시편 서두의 주제를 다시금 가리킵니다. 야웨께서 혼돈 세력을 상징하는 '홍수' 위에 왕으로 좌정하신다는 설명이 그 예입니다.

이 스트로피는 시의 서두(1, 2절)에 나오는 "'영광과 능력'이라는 구절을 다시금 사용함으로써" (9b, 11절) 시편 29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미쌍관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29편 전체는 야웨의 '영광과 능력'을 중심으로 그 내용이 진행됩니다.

시인은 세 번째 스트로피의 마지막 네 행에서 빠짐없이 "여호와" (야웨)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모든 권세를 다스리시는 동일하게 강한 하나님"을 강조합니다.

시편은 야웨께서 자기 백성에게 "능력"과 "평강"의 복을 주시기 위해 "그들을 만나기도 하신다"고 말함으로써 정점에 이릅니다. 이것은 29편의 본래 독자들, 아마도 자기들의 신들이 강력하다고 선포하는 민족들 중에서 살아가던 독자들을 안심시키고 위로하려는 생각임에 틀림없습니다.




시편 29편은 가나안의 종교적 배경과 유사한 언어와 이미지를 차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야웨"라는 이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그분의 절대적인 주권과 압도적인 권능, 그리고 백성을 향한 축복을 강조함으로써, 오직 야웨만이 진정으로 경배받을 분이심을 선언합니다. 이 시는 자연 만물과 혼돈의 세력마저 통치하시는 야웨의 영광을 찬양하며, 궁극적으로 그분의 백성에게 능력과 평강을 약속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오경・역사서・시가서)_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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