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 시편 (시편 32편): 용서와 지혜의 노래

주석가 ㅣ 윌렘 프린슬루 Willem S. Prinsloo, 성서학자

by KEN

참고: 시편 31편은 앞에 포스팅한 "개인 탄식시"를 참고하세요.

[시32:1-11] 다윗의 마스길
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3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4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5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
6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8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9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10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1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시편 32편 - 용서와 지혜의 노래


시편 32편은 참회, 감사, 찬양, 지혜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독특한 시편으로, 명확한 문학 유형으로 분류하기 어렵습니다. 이 시편은 두 개의 포괄적인 스트로피(1-5절, 6-10절)와 결론(11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학자들은 이 시편의 표제인 "마스길"을 '세련된 시' 또는 '교훈 시'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_ ("마스길" : 참고. 시 42, 44-45, 52-55, 74, 78, 88, 89, 142편에도 나옴)


죄의 고백과 용서를 통한 참된 행복 (1-5절)

시편 32편은 야훼(여호와)로부터 죄를 용서받는 것이야말로 참된 행복임을 강조합니다.

1-2절에서 "허물", "죄", "죄악"이라는 세 동의어를 반복 사용하여 인간 죄의 총체성을 드러내며, 수동태 동사("사함을 받고", "가려진")와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라는 표현을 통해 행복이 오직 야훼로부터 오며, 그분만이 죄를 완전히 제거하실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허물(1a절). 죄(5a절). 죄(1b절). 죄악(5b절). 죄악(2a절). 죄악(5c절)."

"용서하다/용서하셨다" (히브리어 동일 어근: "가려지다", "숨기다")


3-4절은 죄를 고백하고 싶지 않아 침묵할 때 겪는 절망적 상황, 내적 투쟁, 고통, 갈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실제 질병이라기보다는 죄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의미합니다. 반면 5절에서는 "자복하다", "숨기지 않다"라는 동사를 사용하여 열린 마음으로 죄를 고백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야훼께 죄악을 고백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명확히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피할 길이 전혀 없으며 유일한 해결책...은 야웨께 죄악을 고백하는 데 있음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야훼의 보호와 가르침 (6-10절)

6절에서 간구자는 자신이 직접 야훼의 구원을 경험했기에, 환난 중에 있는 믿는 자들에게 야훼께 돌아오라고 권면합니다.


7절에서는 2인칭으로 야훼께 직접 말하며, 자신의 증언을 강조하기 위해 세 개의 연속적인 동의적 표현을 사용합니다.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이 표현은 야훼의 포괄적인 보호와 임재를 강조합니다.


8절은 야훼의 응답 또는 지혜의 가르침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시인에게 나아갈 길을 가르치고 훈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내가 보이고… 내가 너를…훈계하리로다."


9절은 지혜의 언어를 이어가며, 의인들이 이성 없는 동물(말과 노새)처럼 완악해지지 말고 지혜의 가르침을 이해해야 한다고 훈계합니다.


10절은 "악인"과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의 운명을 대비시켜 지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지혜로운 삶과 찬양 (결론: 11절)

시편 32편의 전반적인 목적은 독자/청중에게 지혜롭게 행동하도록, 즉 의로워지도록 설득하는 것입니다. 이 시의 맥락에서 지혜롭다는 것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오직 야훼만이 용서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주실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편은 모든 "의로운" 사람에게 야훼를 즐거워하고, 야훼로부터 죄 용서함을 받은 자의 기쁨에 참여하라고 요청하는 찬양의 기조로 마무리됩니다.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오경・역사서・시가서)_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시편 32장 
1 스스로 행운아로 여겨라. 그대, 얼마나 복된 사람인지.
잘못을 말끔히 씻고
새 출발하는 그대.

2 스스로 행운아로 여겨라.
하나님께서 흠잡으실 구석 전혀 없고
하나님께 아무것도 숨길 것 없는 그대.

3 내 속에 꼭꼭 담아 두려고 했더니,
내 뼈는 가루로 변하고
내 말은 종일토록 신음이 되었습니다.

4 나를 짓누르는 중압감 그치지 않으니
내 생명의 진액이 다 말라 버렸습니다.

5 마침내 내 모든 것 주께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 내 잘못 모조리 털어놓겠습니다.”

갑자기 나를 짓누르던 압박이 사라지고,
죄책감이 날아갑니다.
내 죄가 사라졌습니다.

6 그러므로 우리가 너나없이 기도하는 이것은
너무나 합당한 일입니다.
대혼란이 일어나고 댐이 터질지라도,
높은 곳에 있는 우리는 해를 입지 않을 것입니다.

7 하나님은 내가 은신하는 섬.
위험이 해안에 이르지 못하게 하시고
호산나의 화환을 내 목에 걸어 주십니다.

8 너희에게 유익한 조언을 몇 마디 하겠다.
너희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

9 “말이나 노새처럼 고집을 부리지 마라.
그것들은 재갈과 고삐를 채워야만
제 길로 간다.”

10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는 언제나 곤경에 처하지만,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은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주님의 사랑을 깨닫는다.

11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다 함께 노래하여라!
마음이 정직한 너희여, 목청껏 환호하여라!

- <메시지 S 스탠더드 에디션> (유진 피터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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