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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호세아서 5-7장 (주석 정리)

by KEN
이번호는 호세아서 5~7장의 내용을 학습, 정리한다.
들어가기에 앞서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는 것이, 내용의 이해해 도움이 되겠다.


[참고 - 편집자 역] 기원전 734-732년의 시리아-에브라임 전쟁 개요

기원전 734-732년에 발생한 시리아-에브라임 전쟁은 고대 근동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당시 지역의 정치적 역학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 전쟁의 배경
앗수르 제국의 디글랏 빌레셀 3세(Tiglath-Pileser III) 왕은 서쪽으로의 영토 확장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에 위협을 느낀 북이스라엘 왕국(에브라임)과 아람 왕국(수리아)은 앗수르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을 맺었다. 이들은 남유다 왕국의 아하스 왕에게도 동맹 참여를 요청했으나, 아하스는 이를 거부하였다.

➥ 전쟁의 전개
동맹에 합류하지 않은 유다를 압박하기 위해, 아람의 르신 왕과 이스라엘의 베가 왕은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아하스를 폐위하고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인물을 왕위에 세우려 했다. 그러나 그들의 계획은 성공하지 못했다.

➥ 아하스의 대응
위협을 느낀 아하스 왕은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 3세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그 대가로 성전과 왕궁의 은금을 조공으로 바쳤다. 디글랏 빌레셀은 이에 응하여 다메섹을 공격하고 르신 왕을 처형하였으며, 북이스라엘의 여러 지역을 점령하였다.

➥ 전쟁의 결과
이 전쟁으로 아람 왕국은 멸망하고, 북이스라엘은 크게 약화되었다. 유다 왕국은 앗수르의 속국이 되어 조공을 바치게 되었으며, 지역의 정치적 판도는 앗수르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시리아-에브라임 전쟁은 고대 근동의 권력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사야서 등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 언급되어 그 중요성을 보여준다.


[해당 성경 내용 요약]

호세아 5장: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한 심판
① 지도자들의 타락과 심판 (1~7절)
- 하나님은 제사장, 왕족, 백성들에게 경고하신다.
- 그들은 우상숭배와 부패로 하나님을 떠났으며, 하나님은 그들을 외면하실 것이다.
② 이스라엘과 유다의 멸망 (8~15절)
- 이스라엘(에브라임)은 앗수르에 의지하지만 헛된 일이다.
- 하나님은 그들을 징계하시되, 회개하면 다시 돌이키실 것이다.
호세아 6장: 회개와 하나님의 사랑
① 표면적인 회개 (1~6절)
- 이스라엘이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돌아가려 하지만, 그들의 회개는 진실되지 않다.
- 하나님은 그들의 신앙이 아침 안개처럼 사라진다고 지적하신다.
- 하나님은 제사보다 **사랑과 인애(헤세드)**를 원하신다.
②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악 (7~11절)
- 그들은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폭력과 강도짓을 일삼는다.
-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알고 계시며,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다.
호세아 7장: 이스라엘의 죄와 심판
① 끊임없는 죄악 (1~7절)
- 이스라엘은 거짓과 도둑질로 가득하며, 왕들과 지도자들은 부패했다.
-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그들의 죄는 계속된다.
② 헛된 외교 정책 (8~16절)
- 이스라엘은 이방 나라(애굽, 앗수르)와 손을 잡지만, 결국 배신당한다.
-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고 거짓을 행하며, 심판을 자초한다.
핵심 메시지
- 하나님은 표면적인 회개가 아닌 <진실한 회개와 사랑(헤세드)을 원하신다.>
-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 외세에 의지하지만, 이는 그들의 멸망을 초래한다.
- 죄악과 부패가 계속될수록 심판이 임할 것이며,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길 원하신다.

성경연구주석 구약

호세아서


■ 주석가 ㅣ 그레이스 에머슨(Grace I. Emmerson), 영국의 구약학자 (구약의 예언서와 룻기 전문가)


주석 정리

◼︎ 호세야 5:1-7

[호5:1-7, 새번역]
1 "너희 제사장들아, 이 말을 들어라! 너희 이스라엘 백성아, 똑똑히 들어라! 너희 왕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너희가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너희는 미스바에 놓은 덫이고, 다볼 산 위에 펼쳐 놓은 그물이다.
2 반역자들이 살상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모두 징벌하겠다.
3 나는 에브라임을 잘 안다. 내 앞에서는 이스라엘이 숨지 못한다. 에브라임이 몸을 팔고 있고, 이스라엘이 몸을 더럽히고 있다."
4 그들의 온갖 행실이 그러하니, 하나님께로 되돌아가지 못한다. 음란한 생각이 그들 속에 가득 차서, 주님을 알지 못한다.
5 이스라엘의 교만이 이스라엘에게 불리하게 증언한다. 이스라엘 곧 에브라임은 저의 죄에 걸려서 넘어질 것이다. 유다도 그들과 함께 넘어질 것이다.
6 양 떼와 소 떼를 몰고 주님을 찾아 나선다고 하여도, 주님께서 이미 그들에게서 떠나셨으니, 그들이 주님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
7 그들이 주님께 정조를 지키지 않고 사생아를 낳았으니, 그들이 지키는 새달 절기가 밭과 함께 그들을 삼킬 것이다.
이 구절들은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과 그에 따른 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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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된 지명 및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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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야 5:8-15

[호5:8-15, 새번역]
8 "기브아에서 전쟁을 알리는 나팔을 불어라! 라마에서도 비상 나팔을 불어라! 벳아웬에서도 전쟁이 터졌다고 경보를 알려라! 베냐민아, 적군이 네 뒤를 쫓는다.
9 에브라임이 벌을 받는 날에는, 온 나라가 황무지가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게 이미 확정된 일을 내가 선포한다.
10 유다의 통치자들은 경계선을 범하는 자들이니, 내가 그들 위에 나의 분노를 물처럼 쏟아 부을 것이다.
11 에브라임이 도움을 구하러 허무한 것을 뒤쫓아갔으니, 에브라임이 심판을 받아, 억압을 당하고 짓밟혔다.
12 그러므로 나는 에브라임에게는 좀으로 유다 가문에게는 썩이는 것으로 칠 것이다.
13 에브라임이 자기의 중병을 깨닫고 앗시리아로 가고, 유다는 제 몸에 난 상처를 보고 그 나라의 대왕에게 특사를 보냈다. 그러나 그 대왕이 너희의 중병을 고치지 못하고, 그가 너희의 상처를 치료하지 못한다.
14 내가 사자처럼 에브라임에게 달려들고, 젊은 사자처럼 유다 가문에 달려들어 그들을 물어다가 갈기갈기 찢을 것이니, 아무도 내 입에서 그들을 빼내어 건져 주지 못할 것이다.
15 나는 이제 내 곳으로 돌아간다. 그들이 지은 죄를 다 뉘우치고, 나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겠다. 환난을 당할 때에는, 그들이 애타게 나를 찾아 나설 것이다."
호세아의 메시지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회개와 구원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의 대담한 비유들은 야웨의 공의와 자비라는 복잡한 신학적 주제를 심오하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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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아 6:1-6

[호6:1-6, 새번역]
1 이제 주님께로 돌아가자. 주님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다시 싸매어 주시고, 우리에게 상처를 내셨으나 다시 아물게 하신다.
2 이틀 뒤에 우리를 다시 살려 주시고, 사흘 만에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실 것이니, 우리가 주님 앞에서 살 것이다.
3 우리가 주님을 알자. 애써 주님을 알자. 새벽마다 여명이 오듯이 주님께서도 그처럼 어김없이 오시고, 해마다 쏟아지는 가을비처럼 오시고,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신다.
4 "에브라임아,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나를 사랑하는 너희의 마음은 아침 안개와 같고,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과 같구나.
5 그래서 내가 예언자들을 보내어 너희를 산산조각 나게 하였으며, 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로 너희를 죽였고, 나의 심판이 너희 위에서 번개처럼 빛났다.
6 내가 바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지, 제사가 아니다. 불살라 바치는 제사보다는 너희가 나 하나님을 알기를 더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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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아 6:7-7:2

[호6:7-11, 새번역]
7 그런데 이 백성은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나를 배반하였다.
8 길르앗은 폭력배들의 성읍이다. 발자국마다 핏자국이 뚜렷하다.
9 강도 떼가 숨어서 사람을 기다리듯, 제사장 무리가 세겜으로 가는 길목에 숨었다가 사람들을 살해하니, 차마 못할 죄를 지었다.
10 내가 이스라엘 집에서 소름 끼치는 일들을 보았다. 거기에서 에브라임이 몸을 팔고, 이스라엘이 몸을 더럽힌다.
11 유다야, 너를 심판할 시기도 정하여 놓았다. 내가 내 백성의 운명을 바꾸어 주고자 할 때마다,
[호7:1-2, 새번역]
1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여 주고자 할 때마다, 에브라임이 지은 범죄가 드러나고 사마리아가 저지른 죄악이 드러난다. 서로 속이고, 안으로 들어가서 도둑질하고, 밖으로 나가서 떼지어 약탈한다.
2 내가 그들의 죄악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전혀 마음에 두지도 않는다. 이제는 그들이 저지른 모든 잘못이 그들을 에워싸고 바로 내 눈 앞에 있으니, 내가 안 볼 수 없다."
이 구절들은 이스라엘의 죄악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면서, 동시에 야웨의 치유 의지와 백성들의 완고함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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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아 7:3-7

[호6:3-7, 새번역]
3 우리가 주님을 알자. 애써 주님을 알자. 새벽마다 여명이 오듯이 주님께서도 그처럼 어김없이 오시고, 해마다 쏟아지는 가을비처럼 오시고,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신다.
4 "에브라임아,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나를 사랑하는 너희의 마음은 아침 안개와 같고,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과 같구나.
5 그래서 내가 예언자들을 보내어 너희를 산산조각 나게 하였으며, 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로 너희를 죽였고, 나의 심판이 너희 위에서 번개처럼 빛났다.
6 내가 바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지, 제사가 아니다. 불살라 바치는 제사보다는 너희가 나 하나님을 알기를 더 바란다.
7 그런데 이 백성은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나를 배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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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아 7:8-10

[호6:8-11, 새번역]
8 길르앗은 폭력배들의 성읍이다. 발자국마다 핏자국이 뚜렷하다.
9 강도 떼가 숨어서 사람을 기다리듯, 제사장 무리가 세겜으로 가는 길목에 숨었다가 사람들을 살해하니, 차마 못할 죄를 지었다.
10 내가 이스라엘 집에서 소름 끼치는 일들을 보았다. 거기에서 에브라임이 몸을 팔고, 이스라엘이 몸을 더럽힌다.
11 유다야, 너를 심판할 시기도 정하여 놓았다. 내가 내 백성의 운명을 바꾸어 주고자 할 때마다,
이 구절들은 이스라엘의 영적 쇠퇴와 정체성 상실을 강조하며, 특히 국제 관계에서의 혼합이 가져온 부정적 결과를 빵 굽기 은유를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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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아 7:11-13

[호7:11-13, 새번역]
11 에브라임은 어리석고, 줏대 없는 비둘기이다. 이집트를 보고 도와 달라고 호소하더니, 어느새 앗시리아에게 달려간다.
12 내가 그들이 가는 곳에 그물을 던져서, 하늘에 나는 새를 잡듯 그들을 모조리 낚아챌 것이다. 그들이 저지른 죄악 그대로 내가 그들을 징계하겠다.
13 나를 떠나서 그릇된 길로 간 자들은 반드시 망한다! 나를 거역한 자들은 패망할 것이다. 건져 주고 싶어도, 나에게 하는 말마다 거짓말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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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아 7:14-16

[호7:14-16, 새번역]
14 그들이 나에게 부르짖으나, 거기에 진실이 없다. 오히려 침상에 엎드려 통곡한다. 곡식과 포도주를 달라고 빌 때에도 몸을 찢어 상처를 내면서 빌고 있으니, 이것은 나를 거역하는 짓이다.
15 그들의 두 팔을 힘있게 기른 것은 나였지만, 그들은 나를 해치려고 음모를 꾸몄다.
16 허망한 것에 정신이 팔린 자들, 느슨하게 풀어진 활처럼 쓸모 없는 자들, 대신들은 함부로 혀를 놀렸으니, 모두 칼에 찔려 죽을 것이다. 이것이 이집트 땅에서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이 구절들은 이스라엘의 완고함과 하나님의 용서 사이의 긴장, 그리고 그들의 잘못된 선택의 결과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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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오경∙역사서∙시가서 (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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