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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X PLEAT Jan 08. 2018

인슈테크(Insurtech) 거시적 동향

Industry4.0기술을 통한 현황을 중심으로 - 최승일 선임 연구원

인슈테크의 정의


인슈테크(‘인슈어테크’라고도 불리며, 이하 ‘인슈테크’로 표기)는 보험을 뜻하는 ‘Insurance’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입니다. 2008년 핀테크가 탄생하고, 점차 분야가 확장되면서 2010년에 인슈테크가 등장하게 됩니다. 인슈테크도 제법 오래전부터 등장했던 핀테크에 한 분야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여러 가지 핀테크가 발전되면서 그다음 단계로 인슈테크로 초점이 맞춰졌다기보다 산업의 특수성으로 발전하는 방향성이 달라, 독특한 형태로 보입니다. 


핀테크가 다양한 기술들과 환경으로 각각의 개별적인 기술로 특화된 금융산업에서 프로세스와 효율성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면, 인슈테크는 Iot/Big Data/Block Chain/A.I의 4가지 주요 기술이 활용되고 있으며, 해당 기술들의 순환 구조와 연계로 보험 산업의 가치사슬, 즉 사업모델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들로 대부분의 보험사가 보험계약의 변동성 관리와 사후보상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종합적인 위험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고객 정보를 중심으로 허브화를 형성해 플랫폼 형태의 서비스를 지향하리라 판단됩니다. 


https://www.venturescanner.com/infographics



보험 산업의 가치사슬 변화


보험사의 경우, 가치사슬을 다음과 같은 단계로 두고 있습니다.


보험사 가치사슬(Value Chain)

가치사슬의 단계는 같지만, 인슈테크의 영향으로 속성이 변했고, 기존 경영 효율화 중심의 비즈니스 형태에서 고객 중심 플랫폼 서비스 구축을 지향하는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각 단계의 세부적인 속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상품개발(Product) 단계

1) 상품개발 단계

모바일을 중심으로 온디맨드 형태의 서비스들이 대거 등장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 상품도 종합적인 위험 보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위험의 범위를 선택하고 단일화해 필요한 보장만을 선택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측과 접근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데이터 활용이 매우 중요해졌으며, P2P 보험과 온디맨드 보험 같은 기존과 전혀 다른 형태의 상품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온디멘드 보험을 판매하는 'Trov' (https://www.trov.com/)

- 온디멘드 보험 : 종합적인 위험 보장에서 보장의 범위가 단순화되고 단일화되면서 불필요한 보험을 최소화하는 형태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온디멘드 형태의 보험상품은 소비자가 조건을 스스로 정해, 보험이 필요한 상황만 보장을 받아 맞춤화할 수 있습니다. 상품이 더 다양해지고, 소비자의 선택 범위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P2P보험을 최초 도입한 'Friendsurance' (https://www.friendsurance.com/)

- P2P 보험 : 위험을 인수하는 것이 아닌, 위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들 스스로 납입한 보험료로 형성된 적립금에서 보장을 받거나 관리하면서,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적립금에서 만기 시까지 남은 금액을 나누어 갖게 됩니다. 이로 인해, 보험사의 플랫폼화가 가속화될 예정입니다. 


 유통/판매(Distribution) 단계

2) 유통/판매 단계

상품 개발의 형태가 빅데이터를 통해 맞춤형으로 변화했고, 유통과 판매도 이에 따라, 발전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설계사들을 통한 대면 중심의 판매에서 온라인 채널의 확장으로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직접 비교 및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품 구매’보다 ‘상품 탐색’에 가치를 두어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으며, 보험사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운영 비용을 낮추는 효율적인 플랫폼을 지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에그리게이터 사이트 'Confused' (https://www.confused.com/)

- 에그리게이터 또는 가격비교사이트(PCW ; PriceComparison Website) : 국내에는 '보험 슈퍼마켓'이라는 개념으로 알려졌지만, 해외에서는 '에그리게이터'라는 개념이 이미 정착되어 미국의 보험상품 가입자의 과반 이상이 '에그리게이터'를 통해 구매를 했습니다. 보험 에그리게이터는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받아, 소비자에게 비교 및 탐색이 수월하게 해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합니다. 


프랑스 PCW 사이트 'Fluo' (https://www.fluo.com/)

- 가치 비교사이트(VCW ; Value ComparisonWebsite) : 에그리게이터가 가격 비교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또 다른 형태의 비교 사이트는 보장 급부라는 보험 상품의 보장범위 및 여러 가치를 비교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언더라이팅(Underwriting) 단계

3) 언더라이팅 단계

기존 보험사의 언더라이팅 단계가 단순히 통계데이터에 의존해, 위험을 평가하고 계약을 진행했다면, 가치사슬의 변화로 고객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 활용하는 행태가 완전히 재편되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여러 기술이 융합되었고, 특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로 계약 완료 이후에도,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갱신하고,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불확실성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머신러닝을 통한 위험 예측이 고도화되면서 위험 평가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가격 결정과 상품설계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높고, 계약 체결의 대부분이 대면 거래를 바탕으로 했던 형태를 완전히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급 관리(Claims) 단계

4) 보험금 지급관리 단계

통합되지 않은 데이터로 복잡한 과정을 거쳤던 보험금 지급 및 청구 과정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갱신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획기적으로 간소화되었고,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보험사기(모럴해저드) 및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자동화된 시스템은 정보관리를 수월하게 바꾸고 있으며, 기존 지급관리단계에서 직접 현황파악과 손해평가를 진행하던 행태가 효율적으로 재편되면서 고객과 접점이 필요한 정확한 시점을 예상하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습니다.


고객 관리(CRM) 단계

5) 마케팅 및 고객관리 단계

보험사는 고객관리를 위해 인력 중심의 CS를 제공해왔지만, 새로운 변화로 자동화된 CS와 선제적인 커뮤니케이션 활용으로 더욱 맞춤화된 고객관리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험사는 제한적인 고객관리에서 벗어나, 다양화된 정보를 쌍방향으로 제공하면서 인력 중심의 CS를 탈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을 통해 CRM 전반을 관리하고 효율을 극대화해, 건강관리 및 위험 예방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치사슬의 급격한 변화로 고객 데이터를 중심으로 허브화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보험산업은 그 어떤 산업보다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플랫폼 서비스로 발전되면서 고객 정보를 중개하는 서비스로 보험사들을 변화시키는 중입니다. 



인슈테크 주요 핵심 기술

인슈테크 분야 주요 4대 기술

앞서 보험산업의 가치사슬 변화를 통한 흐름을 살펴봤다면, 다음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기술들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인슈테크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 4가지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슈테크 분야 외 다른 산업에서도 엄청난 영향을 주는 기술들이지만, 각각의 기술들이 갖는 특성에 따라 인슈테크에서는 유기적인 활용이 드러납니다.


1)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의 경우 2014년부터 이미 38억 개 정도가 연결되어 있으며, 2020년에는 208억 개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연결된 사물인터넷은 정보를 수집해 고객의 행동을 분석하고, 맞춤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등 정보 비대칭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객과 항상 상호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험사의 역선택(보험에 가입할 자격이 없는 이들에게 오히려 상품을 가입시켜 역으로 부당이익을 추구하는)이나 보험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텔레메틱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홈 세 가지를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텔레메틱스는 자동차에 연결된 사물인터넷 장치로 운전자의 운전정보수집을 통해, 자동차보험의 가입금액을 책정하거나 관리합니다. 이를 통해 보험사의 역할이 위험 변동성 관리에서 위험 종합관리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 텔레매틱스(자동차 보험) :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자신의 차량에 운행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장치를 연결해 보험사로 정보를 전달합니다. 이후 보험사는 위험 모델을 예측하고, 해당 보험가입자의 납입금액 및 보상금액 등을 책정해 관리합니다. 이전과 달리 실질적인 데이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정교하게 상품을 구성할 수 있으며, 추후 이러한 기술로 보험사가 자동차 라이선스 관리의 역할까지 확장될 수 있습니다.


-  웨어러블(건강보험) : 건강보험 가입자는 웨어러블 기기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건강정보를 실시간으로 보험사에 전달하고, 보험사는 가입자의 건강정보에 맞게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가령, 가입자의 심박 수에 이상이 생겼다고 판단이 되면 심장에 관련한 의료관계자를 연결하거나, 긴급의료요청 등으로 사전위험을 차단해 위험보장보다 위험 예방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웨어러블 기기로 실시간 건강정보가 공유되면서 보험사는 자연스럽게 헬스케어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  스마트홈(재난/화재보험) : 웨어러블과 유사하게 스마트홈 장치들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보험사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의 생활 습관을 유추할 수 있으며, 사전에 위험정보를 파악해 알려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실내 활동 중심의 정보를 확보해 다양한 형태의 맞춤 보험 상품을 제시하거나, 위험관리를 컨설팅하는 방향으로 역할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


2) 빅데이터

빅데이터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수집된 고객의 정보를 통해, 보험 가입/보험료 지급 및 환급 등 고객관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활용하기 쉽게 합니다. 정보의 양과 속도, 다양성을 확보해 보험사는 수익을 개선할 수 있고, 고객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며, 고객의 성향 및 행동을 파악함으로 고객 이탈을 최소화시킵니다.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분산원장기술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기존 중앙집중형 정보 관리에서 탈중심화를 통해 보험거래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제2차 인터넷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는 기술입니다. 보험산업의 가치사슬 변화로 해외에서는 이미 블록체인 기술은 상품 개발에서 지급까지 모든 단계에 적용되고 있으며, 이는 보험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기존의 서면으로 합의했던 계약의 형태에서 보험 상품의 불확실한 사고 및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계약을 전면적으로 신뢰하도록 조건이 충족될 경우, 자동으로 거래가 실행되고 이후 변경된 정보가 다시 자동으로 갱신됩니다. 또한 한 번 암호화된 정보는 복호화가 불가능해 해킹이나, 보험 사기 등을 사전에 차단해버려 안전성, 투명성, 접근성을 극대화 시키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으로 등장한 보험상품으로는 앞서 설명했던 P2P 보험이 있습니다.


4)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구글의 알파고부터 자율주행 자동차까지, 많은 분야에서 자동화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보험사는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을 통해 수집된 고객 정보를 인공지능을 통해 보험 상품 판매 채널부터 모든 과정에서 관여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각 단계에서 머신러닝, 데이터마이닝, 딥서칭, 딥러닝 등 다양한 형태로 시스템 자동화가 이루어질 것이며 가치사슬이 더욱 정교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외 인슈테크 투자 현황


국내에는 인슈테크 기업 및 서비스가 스타트업을 통해 조금씩 등장하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인슈테크 기업 및 서비스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핀테크뿐만 아니라 인슈테크 산업을 선도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투자가 활발합니다.


해외의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핀테크보다 비중이 작지만, 2016년은 전년도 대비 2배 가까운 투자가 늘어나면서 기업간 M&A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슈테크 벤처 투자 규모와 M&A 딜추세
인슈테크 자금 조달 지역 분포 현황


국내의 경우, 인슈테크 산업 자체의 투자는 매우 미비한 상태며, 아직 핀테크에 투자가 집중된 상태입니다. 인슈테크 산업의 투자가 핀테크에 대한 투자 중 일부 형태로 보여지고 있어, 해외 인슈테크 분야의 행태보다 느린 모습을 보입니다. 다만, 2017년을 기준으로 서서히 인슈테크 관련 스타트업들이 등장했으며, 일부 보험사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국내 핀테크 기업 투자 현황
카테고리 별 국내 핀테크 투자 규모



국내/외 대표 인슈테크 기업


인슈테크는 여러 가지 현상들이 결합하여 태동기에 들어섰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급격한 변화, 발전된 기술, 고객의 행태 변화 등 아주 다양한 부분에서 얽히고설킨 듯 인슈테크 방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는 구체적으로 어떤 인슈테크가 있을까요?


해외의 경우, Oscar Health(오스카 헬스)와 Zhong An Insurance(중안보험)이 KPMG Fintech 100 순위 중 상위권에 위치한 보험사로 미국과 중국에서 주목할만한 성장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Oscar Health' (https://www.hioscar.com/)

먼저 오스카 헬스의 경우, 건강보험 상품을 주력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보험 전용 웨어러블기기를 통해 가입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 의료진을 연결하거나 건강 스케줄을 제공하는 등의 위험 사전예방 형태의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보험 판매 채널 'Zhongan Insurance' (https://www.zhongan.com/)

중안보험의 경우, 중국 내 3대 기업(B.A.T ; Baidu/Alibaba/Tecent) 중 알리바바, 텐센트 그리고 중국 대표 보험사인 중국핑안의 합작으로 탄생한 중국 최초 온라인 보험 판매 채널로 B2B2C라는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협업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보험의 종류만 300개가 넘을 정도로 다양한 보험이 존재하며, 최근에는 여행자 보험 중 항공지연 및 카드사고 등의 독특한 보험 상품과 드론 보험 등 특화보험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4차산업혁명에 영향을 받아 신기술을 적용한 기업들은 아직 존재하지 않으나, 인슈테크 초기 형태로 스타트업을통해 조금씩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통합 보험 관리 App 'Bomapp' (https://www.bomapp.co.kr/)


그 중 보맵 서비스는 국내 스크래핑 전문 기술을 보유한 쿠콘과 MOU(기술협약)를 통해 보험 정보 통합 조회를 제공하며, 보험사와 고객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서비스를 런칭 했습니다. 보맵은 각종 보험의 상세계약 정보를 조회하고 분석해 과보장 내역을 알려주며, 가입한 보험상품의 담당 설계사를 연결해 필요 시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국내 P2P보험 중개 플랫폼 '다다익선' (https://dadais.kr/)

두 번째로, 다다익선이라는 P2P 보험 중개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다다익선은 고객이 먼저 필요한 상품의 조건을 설정하고 그룹을 형성해 보험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요청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반려동물 및 여행보험 등 규모가 작거나 국내 보험사에서 찾기 어려운 보험상품에 초점이 맞춰져 활성화되고 있으나, 최근 자동차보험과 건강 보험 등으로 확장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슈테크 주요 시사점


인슈테크 분야는 4차산업 혁명의 기술들로 가장 많은 변화가 예고됩니다. 그만큼 한계도 명확하며, 앞으로 논의되어야 하는 내용도 늘어날 예정이지만, 보험산업 자체 속성과 같이 모든 산업과 융합이 가능하고, 일상에 관여되는 부분이 커 금융 분야 중 가장 큰 확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01. 블록체인을 통한 계약 및 심사과정의 완전한 재편 : 제2의 인터넷 혁명이라고 불리는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으로 보험사는 기존의 중앙집중형 정보 기록 및 관리에서 탈중심화가 일어나 보험 계약 참여자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가 정보를 기록 및 관리하면서 투명성과 안전성, 접근성이 극대화 될 것입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이 모든 과정에 적용되어야 하므로 면밀하고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02. 사물 인터넷과 빅데이터를 통한 위험 관리 및 사전 예방 컨설팅 형태의 진화 : 고객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갱신할 수 있는 환경을 주면서, 위험보장의 사후 관리 중심에 서비스를 사전 관리를 통해 위험 발생 가능성을 급격히 낮춰, 헬스케어 및 위험 예방 정보 등을 제안하는 형태로 비즈니스가 확장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비즈니스 영역이 확장되어 다른 분야로 진입이 쉬워지는 만큼, 타 분야에서 보험산업으로 진입이 쉬워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03. 종합적인 고객 정보 중심의 데이터 허브화 및 플랫폼화 : 고객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보험사들은 대부분 고객 정보를 허브화시켜 모든 산업의 중심으로 산업의 성격이 변형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직접적인 상품 판매보다 플랫폼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고객 정보를 중심으로 허브화가 일어나면, 기존 상품 중심의 고객과 형성된 관계를 고객의 모든 행태를 기준으로 재정립해 더 섬세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인슈테크의 동향을 거시적으로 살펴봤으며, 많은 금융 분야 중 특히 보험산업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보험산업의 보험 가능성에 있습니다. 보험사는 모든 사물 및 상황에 보험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기 때문에 잠재 가능성 및 성장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신기술의 적용으로 보수적인 기존 보험산업의 태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과거 핀테크가 주목받고 많은 기업이 고객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고민하던 때처럼 인슈테크 분야의 태동기로 더 큰 파급이 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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