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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100번 쓰기, 그 후에 생긴 일

by 친절한기훈씨

“생각하면 이루어진다”

처음엔 저도 그 말이 허무맹랑한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2023년, ‘100일 100번 쓰기’를 두 번이나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회식, 야근, 예상치 못한 일들로 흐름이 끊기고, 마음도 멀어졌거든요.

그래서 그저 생각만으론 아무 일도 바뀌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2023년 12월 27일,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세 번째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습니다.

매일 50분씩, 100번의 마음을 담아 썼습니다.

그 결과, 저는 이 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은 ‘쓰여질 때’, 비로소 마음속으로 들어와 현실이 된다는 것.

생각만으론 부족했습니다.


그 생각이 나의 열망으로 불타오를 때, 현실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100일간의 작은 기록들이 모여

어느새 저를 상상 이상의 곳으로 데려다주었습니다.

팔로워 1만 명을 넘긴 인플루언서가 되었고,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전자책을 출간했고,

아이와 함께 한 달에 한 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습관을 만들었고,

종이책 출간을 위한 기획서와 원고를 완성해 현재는 출판사에 투고 중입니다.


처음의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종이책을 꼭 내고 싶다.”

이제 그 꿈은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스쳐가는 인연이라도, 오늘만큼은 살짝 축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0일간의 여정을 마친 지금, 저는 확신합니다.

간절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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