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실패'라는 단어를 수없이 듣고 또 마주합니다. 입시에서, 취업에서, 사랑에서, 사업에서. 실패는 때로 너무 익숙해서 두렵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 단어를 피하고 싶어지죠.
하지만 문득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과연 실패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요?
성공을 이루기까지의 여정 속에는 반드시 '실패'라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실패를 겪으며 우리는 배우고, 배운 것을 딛고 조금 더 나아갑니다.
실패 앞에서 움츠러들고 주저하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반대로 성공의 순간에는 에너지가 솟고, 그 힘으로 또 한 발짝 나아가게 되죠.
그러나, 이 순서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실패가 먼저, 성공은 그다음입니다. 이 단순한 진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까지, 우리는 꽤 많은 시간을 돌아가야 하죠.
밥 프록터의 『생각의 시크릿』에는 이 실패의 시간을 통과했던 위인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동차의 아버지 헨리 포드는 포드 모터 컴퍼니를 세우기 전까지 수차례 사업에 실패했고, 결국 파산이라는 쓰디쓴 결말을 맛봤습니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생애 단 한 점의 그림만을 팔았습니다. 그가 남긴 수많은 걸작은 세상을 떠난 후에야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죠.
전구를 만든 에디슨은 수천 번의 실패 끝에 불을 밝혔고, 커널 샌더스는 1009번의 거절을 견디며 마침내 그의 치킨 레시피를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아이디어가 없다'는 평가와 함께 수많은 실패를 겪었고, 파산도 경험했으며, 성공 후에도 "쥐 만화에 누가 돈을 내겠냐"는 조롱을 들어야 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은 그의 첫 소설 원고가 무려 30번이나 거절당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입니다. 실패를 통과했다는 것, 그리고 그 실패를 통과하는 동안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실패를 실패 그 자체로만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바꿔 보면 실패는 성공을 향해 걷는 여정의 일부입니다. 넘어졌다는 건, 내가 걷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생각을 바꾸면 마음도 달라집니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과하고 있는 나는 이미 성공을 향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 오늘 실패했더라도, 괜찮습니다. 당신은 제대로 가고 있는 중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