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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은 미래의 예측을 동력으로 삼는다.

by 친절한기훈씨

인간이라는 존재는 이 행성 위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종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상상할 수 있고, 그 안에 수많은 가능성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들을 머릿속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예측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삶의 동력으로 삼기도 하죠.


『퓨처 셀프』의 저자 벤저민 하디는 말합니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미래를 예측하는 힘에서 비롯되며, 장기적 혹은 단기적인 목적에 의해 결정된다고요. 다시 말해, 지금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에는 어떤 형태로든 미래를 향한 이유가 담겨 있다는 뜻입니다.


단순해 보이는 일상의 선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말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일, 아침에 출근해서 어떤 일을 처리할지 계획하는 순간,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이 반복했던 행동들까지, 그 안에는 미래와 연결된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내 안의 생각과 연결되는 순간, 행동은 비로소 현실이 됩니다.


하지만 행동이 쉽지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우리가 오랫동안 무의식 속에 쌓아온 생각들과 습관들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마치 빙산의 아래처럼,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과거의 경험과 기억들이 ‘변화’를 본능적으로 회피하게 만듭니다.


저 역시 쉽게 포기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 되짚어보면, 어릴 적 형성된 패턴과 지금의 내가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리 바꾸려 해도 잘 안 되는 날이 있지만, 그래도 계속 시도합니다. 그건 아마 내가 정말 바라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겠죠.


행동이 진짜 미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 가지가 더 필요합니다. 바로 간절한 바람, 소망, 꿈입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이어야, 그 일이 내 삶과 마음을 이끌 수 있습니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잠시 멈춰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싶은 걸까?” 그 ‘왜’를 찾는 순간, 당신의 오늘은 더 강해지고 내일은 분명 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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