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항상 쉬운 건 아닙니다.
오늘도 침대 위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겨우 몸을 일으켰습니다.
책을 펼치고 몇 줄을 필사하고,
입 안에서 긍정 확언을 중얼거리며
조금씩 오늘이라는 감각에 나를 맞춰갑니다.
루틴이란 결국,
하루를 버텨내는 작은 구조물이자
내일을 향한 다리가 아닐까요.
요즘 들어 자주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때일지도 모른다.’
성장은 거창한 목표로 오는 게 아니라
습관을 지키는 아주 사소한 의지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하루 10분, 타이머를 켜고 글을 씁니다.
쓰고 싶은 게 없어도, 일단 씁니다.
휘리릭 사라지는 3분이 말해줍니다.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요.
“일생에 단 한 번일지도 모를 선택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대로 정해진 길을 따라 내려가는 선택을 하고 싶어 한다. 이런 길은 노동자로서, 시민으로서 우리 잠재성을 실현시킨다. 바로 이것이 시장이 원하는 선택이다. 장기적으로 시스템에 순응하는 데 초점을 맞춤으로써 우리는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안정적인 길을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강력한 미래의 비전을 만들어 내고 실제로 그것을 이루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새로운 성공의 길은 순응이 아니라 비전과 참여에 있다.”
— 『린치핀』, 세스 고딘
잠들어 있을 땐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고 나면 깨닫게 됩니다.
‘지금’이라는 순간이 얼마나 귀중한지,
내가 어디쯤에 있는지를요.
후회는 늘 그때로부터 시작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금은,
후회 없는 순간이 되기를 바라며 조용히 타이머를 다시 켜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