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미래를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는 일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좋을 때는 더 좋게,
슬플 때는 조용히 안아주는 마음의 태도.
그것이 하루의 시작을 바꾸고,
삶의 결도 달라지게 합니다.
좋은 감정은 저장할 수 있습니다.
기억 속에 잘 보관해 두었다가
힘든 순간에 꺼내어 쓸 수 있다면,
그 감정은 다시 나를 일으키는 작은 불씨가 됩니다.
우물의 물은
여름에는 차갑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온도는 늘 거의 같습니다.
달라진 건 물이 아니라,
그 물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상태입니다.
감정도 그렇습니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기쁨은 슬픔이 되기도 하고,
슬픔은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박병학 작가의 『버티는 힘』에는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감정은 우리의 삶을 물들이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사람, 사건, 상황에 대한 감정은
삶을 이끄는 동기이자 신호로 작용한다.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법은
인간 경험의 핵심이다.”
감정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인생을 더 유연하고 강하게 살아냅니다.
저는 가끔,
기분이 가라앉을 때마다
기분 좋았던 기억을 꺼내어 봅니다.
소풍 전날의 설렘.
대학교 첫날의 긴장감.
신입사원 시절, 낯선 출근길의 떨림.
그 기억들은
제 안의 우물처럼 깊이 고여 있다가
필요할 때마다
다시 나를 꺼내주는 감정의 온기가 됩니다.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하듯,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자기 인생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당신은 어떤 감정을 선택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