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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에서 시작된 창조: 잡스와 게이츠의 역설계

by 친절한기훈씨
ChatGPT Image 2025년 6월 21일 오전 06_15_40.png


혁신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 그리고 전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했던 빌 게이츠도 ‘모방’에서 시작했습니다. 텍스트 기반이었던 시대에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과 마우스 클릭만으로 세상을 뒤엎을 맥킨토시를 공개하려 했고, 빌 게이츠는 그래픽 기반의 운영체제인 ‘윈도우’를 만들어 잡스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빌 게이츠는 경쟁자가 아닌, 애플 컴퓨터에 들어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파트너였기 때문이고, 잡스는 그들이 자신들의 정보를 도둑질했다고 여겼기 때문이죠.

스티브 잡스는 이에 대해 빌 게이츠에게 불만을 토로했지만, 오히려 빌 게이츠는 "애플이 제록스의 발명품인 PC를 본떠 만든 게 아니냐"며 반문하며 상황을 교묘히 빠져나갑니다. 사실,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런 일들이 드물지 않다고 합니다.

2005년,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의 생일파티에 초대된 스티브 잡스는 한 가지 중요한 정보를 알게 됩니다. 바로 ‘태블릿’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그는 이를 계기로 태블릿 개발을 넘어 스마트폰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컴퓨터의 미래를 새롭게 연결하게 됩니다.

이 내용은 론 프리드먼의 『역설계』 도입부를 요약한 것입니다.

모든 시작은 어쩌면 모방에서부터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숨겨진 패턴을 발견하고, 거기에 나만의 방식을 더해 세상에 다시 알리는 것.

그래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결국, 진짜 혁신은 남의 것을 베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다시 쓰는 데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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