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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시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by 친절한기훈씨

나는 9살, 4살 두 딸을 둔 아빠이며 육아휴직을 하여 시간을 보내고 있다. 휴직을 한 이유가 아이들을 위함이 첫번째 이므로 글을 쓰는 시간과 자기 계발 시간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많다. 7,8월이 되니 아이들은 방학을 하고 집에서 머무르고 있다. 아침, 점심, 저녁은 기본 아이들 기분도 맞춰줘야 하고 키즈카페도 가주어야 하는 상황이 되니 나의 시간을 확보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이다. 오히려 회사를 다닐때가 시간이 더 많다는 생각까지 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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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의 개인적인 시간확보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나의 경우 아침에 5시에 일어나서 7시까지 약 2시간 가량의 시간 확보가 되었다. 그리고 7시 30분에 문을 열고 나가면 아이를 데려다 주고나면 약 1시간 확보되었고, 퇴근해서 집에올때 독서를 하면 총 2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점심시간의 경우 팀원들이랑 먹을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글쓰기 시간이 필요할때는 간단하게 달걀이나 김밥같김밥 같은 대체를 하면 50분 정도는 글쓰기 확보를 할 수 있었다. 거기에 집에 와서 설거지, 청소, 빨래를 하는 시간에는 이어폰을 끼고 오디오 북을 들으면 30분 ~ 1시간 정도 시간이 확보된다. 그러면 약 6시간 가량 나만의 시간이 생겨 1주에 책을 2~3권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과 다른 자기계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육아휴직을 하고 나서 보니, 왜 엄마 아빠들이 아이를 보다가 하루를 마감하는지 현실적으로 너무나 공감되었다. 육아휴직을 하고 나니 하루의 많은 부분을 아이들의 스케쥴에 맞추어야 한다. 아이가 6~7시에 일어나서 잠시 놀아주다가 밥하고 씻기고 밥먹으면 8시 40분이 된다. 그리고 등원 시키고 설겆이, 청소를 하고 나면 10시 30분 ~ 11시 사이가 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점심을 먹고 무언가 하려고 한다. 그러면 1시부터 3시까지 책을 읽거나 글을 쓰게 되는데 여기에서 잠시 졸거나 집중력이 흐려지면 정작 제대로 몰입하는 시간은 1시간 내외이다. 그리고 3시부터 저녁 준비를 미리하고 아이 학원 픽업 및 하원을 하다보면 6시가 된다. 그 이후 시간은 말 안해도 다 알 것이다. 결국 이런 패턴으로 집에서 한달쯤 시간을 보내니 몸은 더 쳐져갔고, 실제로 나를 위해서 시간 투자하는 시간은 3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도 운이 좋았던 것은 작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과 그들의 결을 맞추다 보니, 작가분들이 계신 채팅방, 달리기 하는 채팅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새벽 4-5시에 아침을 여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하루를 달리거나 필사를 하며 성공적인 하루를 예열하는 모습을 보며, 5시에 기상은 했지만, 목적없이 방황하는 삶을 멈추고 다시 내 아침 루틴을 세팅하게 되었다. 아침 4시 기상, 100일 100번 목표적기, 긍정확언, 책읽고 필사, 블로그 포스팅 1개, 브런치 스토리 포스팅 1개를하고 SNS 3곳에 올릴글을 30개 만들고 3~5km를 달리고 나면 아침 7시가 된다. 그리고나서 아침 10시까지는 아이들 등원, 집안일에 집중하고 다시 자기 계발의 시간이 시작된다. 점심시간은 최소화로 하여 10분 내로 간단히 먹을수 있는 비빔밥 종류로 먹었더니 부담이 덜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 었다. 그리고 10시~15시 까지의 5시간 확보가 되어 하루에 나에게 주어진 가용시간은 8시간이 되었다.


아이가 3살이 되기 전에는 밀리의 서재 같은 오디오 북으로 계속 들으면서 책을 대체했다. 아이가 ~300일 정도 까지는 안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한쪽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내 독서 생활을 이어나가니 부족한 독서량이 채워졌다. 오디오 독서가 좋은점은 독서가 계속 PLAY 되므로 정해진 시간내에 완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두 딸이 방학을 하니 새벽시간과 중간에 밥먹거나 아이 자는 시간외에는 개인적인 시간 확보가 어려워서 중간에 디즈니나 픽사 영화 시청하기로 1시간 30분 정도를 시간을 채워 나가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고 집중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나의 인생도 중요하기에 아이들이 어린 엄마 아빠들은 이렇게 짬짬히 자기 계발을 하여 더 멋진 미래를 하나씩 쌓아하는 것도 의미있는 육아휴직 기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독서 시간 확보를 가장 극대화하여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수 잇는것은 오디오북이다. 밥할때나 청소할때나 심지어 놀이터에 가서도 계속 들을 수 있다.


이 시간을 그냥 보낼수 있지만, 이 시간에 남들과 차별성을 두고 독서나 자기계발을 한다면 아이 육아에도 도움이 되고 한단계 성숙해 진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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