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 조직을 움직이는 리더십의 힘

– 관찰하고, 질문하고, 연결하는 실무자의 인사이트 기록

by 서은재



영감노트: 일상에서 건져 올린 HR의 조각들

- 관찰하고, 질문하고, 연결하는 실무자의 인사이트 기록

『영감노트』는 일상 속에서 인사(HR)의 본질과 방향을 고민해보는 칼럼 시리즈입니다.
바쁜 실무 속에서도 잠시 멈춰 생각해보는 이 기록들이, 누군가에게 작은 인사이트로 닿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제 글에 대한 다른 생각이나 시선도 언제든 환영합니다.



오늘의 조각: 조직을 움직이는 리더십의 힘

곧 연말평가 시즌이 다가옵니다.
한 해의 숫자를 정리하고, 결과를 돌아보고, 서로에게 묻는 시간.

“우리는 올해, 어떤 성과를 만들었는가?”


올해 한온시스템에서는 연말평가 시기를 앞두고 팀장을 대상으로 하는 성과관리 세미나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세미나의 교안을 기획하고, 내용의 방향성과 철학을 처음부터 세우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슬라이드를 만들던 첫날, 한참 빈 화면을 바라보다가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한온의 성과관리 제도가 만들어내고 싶은 변화는 무엇인가?”


그 질문 속에서 이번 세미나의 제목이 태어났습니다.






Performance Heat-Up: 한온시스템의 성장 온도를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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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의 기술은 차량의 온도를 조절해 안정적인 성능을 만들어 내는 일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조직의 온도는 무엇으로 조절될까?
그 역할을 하는 건, 결국 리더의 대화와 실행이 아닐까?”


차량이 냉각과 발열의 균형을 맞춰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듯, 조직도 압박과 여유, 확인과 신뢰, 피드백과 성장의 온도가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미나는 제도 설명 장표를 한 장 더 늘리는 자리가 아니라, “리더의 일상적인 대화와 실행이 어떻게 조직의 성과를 움직이는가” 여기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습니다. 제도가 아니라 리더십, 연말 점수보다 연중 대화, 저는 이 방향성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왜 지금, 다시 성과관리를 이야기해야 할까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스스로에게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도대체 성과관리를 몇 번이나 배워야 하는 걸까?”


이미 제도는 있고, 프로세스도 있고, HRIS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비슷한 질문이 반복됩니다.
“이번에는 평가가 더 공정해질까?”
“리더와의 피드백은 조금 더 솔직해질까?”
“내가 세운 목표가 회사의 방향과 정말 연결되어 있을까?”
그래서 저는 제도를 다시 설명하는 대신, “시스템을 어떻게 다르게 사용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한온의 성과관리를 저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한온의 성과관리 제도는 리더십이 일상에서 작동하도록 돕는 도구이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가 그 시스템을 어떻게 더 ‘살아 있는 도구’로 운용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는 자리였습니다.






제도의 구조보다, 먼저 선명히 세워야 했던 성과관리의 4가지 차별성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저는 가장 먼저 한 가지를 분명히 하고 싶었습니다.
“한온의 성과관리가 다른 회사와 구별되는 본질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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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의 과정, 구조, 평가 단계 같은 설명보다 먼저, 한온의 성과관리 제도가 실제로 ‘무엇을 다르게 만들고 싶은가’를 정의하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세미나의 뼈대를 이루는 네 가지 차별성을 직접 정리했습니다.

Aligned – 전략과 목표, 그리고 개인의 성장이 연결되어 있는가

Continuous – 1년에 한 번이 아니라, 연중 운영되고 있는가

Fair & Calibrated – 공정성과 일관성이 확보되어 있는가

Growth-Driven – 평가가 아닌 성장을 중심에 두고 있는가


이 네 가지는 단순한 제도의 특성이 아니라, 한온이 지향하는 리더십성과문화의 기준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세미나에서도 이를 제도 설명처럼 나열하기보다, 리더의 일상와 연결된 질문으로 풀어 보고자 했습니다.

Aligned – “올해 당신 팀의 목표는 회사의 전략과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까요?”

Continuous – “마지막으로 팀원과 1:1 대화를 나눈 건 언제인가요?”

Fair & Calibrated – “나는 팀원을 어떤 근거로 평가하고 있나요?”

Growth-Driven – “피드백 미팅이 끝난 뒤 팀원 머릿속에 점수가 남나요, 아니면 다음 단계의 방향이 남나요?”


저는 이 네 가지 차별성이야말로 복잡한 제도 설명보다 훨씬 더 깊이, 리더 한 사람의 대화 습관·피드백 습관·기록 습관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요소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션에서도 이 네 가지가 리더의 하루 속에서 어떻게 행동으로 드러날 수 있는지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이제, 네 가지 차별성의 문을 열며

성과관리 세미나를 준비하며 제가 가장 먼저 붙잡았던 메시지는 “제도가 아니라 리더십의 실행 방식”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리더십을 움직이게 하는 성과관리의 구조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잘 구성된 프로세스’로는 부족합니다. 리더의 하루를 바꾸고, 팀의 대화를 바꾸고, 조직의 방향성을 선명하게 만들 수 있는 한온만의 차별점이 존재합니다.


다음 6-2편에서는, 이번 세미나의 중심을 이루었던 Aligned · Continuous · Fair & Calibrated · Growth-Driven 이 네 가지 원칙을 깊이 있게 풀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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