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목차: 황반변성의 별빛]
1부. 노동: 구조적 불평등
(생략)
2부. 결핍: 삶은 누구에게나 만만치 않고
♬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 예나 지금이나 자식 걱정은
♬ 신발끈을 묶다
♬ 우리가 살아갈 때엔 죽음을 벗삼아 삶을 그리워하며
♬ 혼자 사는 사람들
♬ 황반변성으로 노안이 온다
♬ 방으로 돌아오는 길
3부. 몽상: 잠깐 넌지시 엿보다가
(생략)
[소개글]
- 놀이글 스타일을 적용한 만화적 산문입니다.
- 이미지는 모두 고흐의 작품입니다.
“별빛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보며 우리 영원히 둘이 걷자”라고
책에서 읽었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은 눈이 피곤해 눈을 감쌌습니다.
눈이 가렵기도 하였습니다. 좌우로 둥글게 원을 그리고 손으로 눈을 비볐습니다. 모호한 빛이 좌우로 둥글게 원을 그리며 맴도는 것 같았습니다.
둘이 걷다가, 하나가 사라지면
허전함을 배워서 외롭고
구두 한 켤레가 남았습니다. 구두 한 켤레가 남으면 신던 신발을 딱히 신을 사람도 없었습니다.
애초에 혼자일 때는 그런 것을 몰라서, 마냥 활기차기만 하였다면서
침실 벽에 걸린 사람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오래 전 그 사람들을.
불을 끄니
풍경이 더 선명해졌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어쩌면 그립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