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잠깐만 붙어있자며

삼행시

by 희원이

추- 어탕 생각하며

운- 다. 따뜻한 국물


날- 것의 식감이라도 좋으리.


거- 창한 명분도 배고픔에는

리- 건 아니잖아, 라는 볼멘소리 나오게 되고

에- 린 추위, 그 바람에 꿈조차 꿀 수 없어, 따다닥 부딪히는 이 사이로

서- 설렁탕, 따뜻한 단어를 내뱉고,


추- 풍낙엽이 떨어질 때는 그래도 견딜만한 추위였다며

위- 장의 비어있음을 생각한다.

를- 내게는 시련뿐이었노라며


견- 생이 더 나으리, 내 생이 더 나으리, 저울질 하다

디- 지게 춥다는 생각으로 되돌아간다.

는- 물도 사치라며, 잠깐만, 잠깐만 붙어있자며.





유타카 히라사카 - eternal moment



매거진의 이전글처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