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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Nov 23. 2023

물 맺힌 줄기를 타고 들판의 새벽이슬처럼

삼행시

 노- 천 카페에선

 란- 꽃을 보기 어렵다. 예민한

 

 꽃- 은 조용히

 다- 른 세계를 살고

 발- 꿈치를 들고 사뿐사뿐 걸어와선

 의- 지에 관하여 속삭인다.

 

 끝- 이 아릿하고

 이- 골이 난 향을 내뱉을 것 같은데

 

 파- 기되지 않은 주파수의

 랗- 디오 목소리를

 게- 량화되지 않은 방식으로 머금었다

 

 물- 맺힌 줄기를 타고

 들- 판의 새벽이슬처럼

 고- 요히, 고일 듯 고이지 않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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