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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Nov 29. 2023

경기도 버스와 서울 버스

놀이글 & 조선풍속화

“나약한 서울인들은 경기 버스 탈 때 명심해라. 나도 처음 당하고 10분 동안 추운 정류장에서 멍하니 기다렸어... 경기 버스는 널 기다리지 않는다... (사진은 플텍 트친님 펌)” @nejjonejjonej


경기도 버스 정류장 풍경을 보면, 간혹 30분을 기다려야 할 만큼 





배차 간격이 길어서 





아이고 길다. 언제 오려나.


근처를 갈 때도 예측하기가 어려울 때가 제법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마저도 버스가 알아서 정류장에 서주지 않아서 





대화에 열중하다가 뒤늦게, 정류장을 지나치는 버스를 발견하고는





손짓 발짓을 하여도 때늦을 때가 있습니다. 운이 좋아 버스 기사가 대충 정류장 한참 앞에 잠시 정차한다면 





고양이가 나비 좇듯 불나게 달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버스가 상전인 셈이라, 





감사하다며 차에 올라서서는 자리에 앉아 멍 때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참 기다리다가 버스를 놓치고 다음 배차 시간을 보고는





낙담하는 것보다는 나았습니다. 





그러다 보면 경기도를 떠서 서울시민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대중교통에 관한 한





서울은 천국이었습니다. 





시민이 어슬렁어슬렁 걸어와서는





정류장에 앉아있노라면, 





버스가 질서정연하게 들어왔습니다. 무엇보다 자주 왔죠. 그러면 줄을 맞춰 승차하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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