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원이 May 22. 2024

뇌파 독서의 시대가 온다면

대안 출판(73~80F)

글쓰기 외전: 대안 출판


◑ 전체 원고 흐름 및 진도 상황

- 매거진 방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물론 실제로 다양한 저자를 섭외하지는 않고 단독으로 작업하였습니다. 매거진에서 다양한 글에 다양한 필자가 있기 마련인데, 여기서는 다중 정체성의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것처럼 고흐 이미지를 배치하고 여러 스타일의 글과 함께 구성하였습니다. 픽션 매거진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매거진 놀이로도 부를 수 있을 텐데, 이 원고의 경우 전체 흐름에선 사실과 경험을 토대로 하되 종종 일관된 방향성을 띠되 원활한 개진을 위하여 허구적 설정을 삽입하였습니다. 대체로 경험적 정보로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 내용 흐름을 보면, 전체적으로 다양한 출판 형식을 경험하고 몽상하면서 지식 생태계의 건강한 시민 참여적 기여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출판을 대해야 하는지 잡담합니다. 그 과정에서 '온라인그라운드, 전자책, 종이책'을 살피게 됩니다.  

- 총 113프레임으로, 상황에 따라 약간 바뀔 수 있습니다. 현 발행글은 73~80프레임에 해당합니다.

- 72프레임은 삼행시 '쥐포와 한치 그리고 표주박'과 '작가가 되고 싶었던 여자는' 두 편으로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 놀이글: 뇌파 독서의 시대가 온다면


건강 이상 없이


뇌를 과다하게 자극했나? 우울해.


뇌파 독서를 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집배원 일 하면서 5개 국어 마스터 했어요."

어쩌면 정보값을 수집하는 데에 긴 시간이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뇌로 다운로드 받아서 정리하는 시간밖에 들지 않으므로,


"OST를 넣어볼까? 공포영화풍은 어떨까?”

다양한 서사 효과를 곁들여, 책을 순간적 전면적 감상을 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추리소설은 너무 무서울까요? 그러면 좀 톤을 낮추는 설정도 적용할 수 있겠습니다.    






"뭐가 갑자기 튀어나올 것 같아서 심장이 더 쫄깃해지네. 취소. 문자모드로만 제한."

단순히 문자 그대로만 감각을 느끼도록 설정할 수도 있겠죠. 오감이 느끼는 방식이 아니라.

소위 뇌파 독서가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기본적인 SF적 상상일 것이요, 초인공지능 시대에 인공지능의 수준을 이해하기 위해 뇌에 칩을 장착하다 보면 부수적으로 가능해질 일이라고 상상합니다.

실제로 훗날 포스트휴먼 시대에 이르면 우리는 일정 부분 사이보그가 된다고 합니다.






"설마 날개까지 단다고? 니가 무슨 아이언맨이냐?"

다리를 다친 사람은 로봇 다리를 장착하고, 무엇보다도 약인공지능이 강인공지능의 수준에 이를 즈음엔 뇌에 칩을 이식한다고 하죠. 정말 그럴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런 시대에는 문자를 읽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에서는 좋을 듯합니다. 순식간에 문자의 내용을 느끼고 인지한다면






독서는 독서다. 위잉 위잉


그런 시대에는 철학자들이 막 혁오처럼 뮤직비디오 같은 거 틀고 나와서 책 소개 할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하기야 그러다 보면, 멋진 안드로이드랑 결합한 지성적 연예인처럼 대중적 인기를 누릴 것 같습니다.






비주얼 외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나면, 상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우와, 예쁜 사람이 철학도 예쁘게 하네. 아니야, 아니야. 철학이 워낙 고매해서 좋아하는 거야. 그런데 어쨌든 예쁘네."


매력적인 비주얼의 제시가 있을 테니까요.






만일 이런 시대가 온다면, 분명히 일부 교회에선 뇌에 장착된 칩을 666의 징표라고 할 것 같습니다.

백신으로도 그런 음모론이 있을 정도니까요.






다만 꼭 그런 음모론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칩 때문에 인간의 판단력을 극대화되는 바람에, 뇌 관련 질병이 많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무선파 공해로 가득한 도시에서 오래 생활한 현대인이 미래에 뇌질환이 많아질 것을 염려하는 것처럼요.






매거진의 이전글 논술 답안 작성할 때 학생들의 일반적인 실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