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빛- 이란
이- 자 같은 속성이 있어서, 존재의
부- 산물처럼
수- 면 위로 떠올랐다.
고- 열의 순간이 있었다는 걸
간- 접적으로 알려주는 반짝임.
존- 비는
재- 정 상태가 안 좋지. 돈 될 만한 것은
들- 판에 죄다 흘리고 다니거든.
의- 사들은
비- 급여 대상 진료라,
존- 비들이 치료를 받고는 그다음부턴 찾아오지 않는다고 했지. 결국엔
재- 발한다고 해. 영수증을 꼭 쥐고 빚에 물린 채로 저벅저벅 걷는 거야. 그들이
는- 빛을 잃은 건 영수증 때문인 게 분명하다지. 눈동자가 영수증에 붙들린 동안에 영롱했던 눈, 빛이 어디론가 흩어지고, 부푸는 이자의 속성처럼 뻗어나가 누군가의 평화로운 수면을 위해 반짝거리는 거라지.
존- 비는
재- 기를 꿈꾸지 않고
하- 염없이 걷다가 한강 다리에 이르러선
는- 물을 훔치는 것도 잊은 채,
가- 게에 진열된 빵 한 조각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