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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Jul 14. 2024

나의 유월

변용글



 내가 희다. 물소처럼 살고 싶어서...

 그냥

 아는 이름을 부르며

 빈집처럼 허공인 양 

 둥지 사이에 숨어 지내는데


 

 올라가도

 또

 피로 가득해서


 보라!

 손톱만 오목하고

 은어들 조용하니까

 세상이 모르고


 나는

 강물에 내려오고

 집을 짓는다.


 산새는

 칡

 꽃을 지나

 구름보다

 종일 심심해서





※ 이상국의 <유월> 문구로만 변용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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