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 윤동주
윤동주,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한- 참 동안
점- 멸하는 불빛이 보였다. 그곳에서 그런 불빛이란
부- 자연스러웠다. 손가락 끝으로 그 지점을 가리키고는 한쪽 눈을 감고 손으로 꾹 눌러 빛을 비벼
끄- 려고 했다.
럼- 뜨거운 기운이 손가락에 전해지지는 않을까 엉뚱한 상상을 해보았지만
이- 건 어쩌면 그 뜨거운 끈질김이 내게도 전해지길 바랐던 것인지도 몰랐다.
없- 던
기- 운이 옮겨 붙기를 바랐던 것일지도.
를- 습관처럼 꿈을 꾸던 새벽의 반사 본능이 지리멸렬한 얕은 잠의 피곤함으로 드러날 때조차, 그러니까 순식간에 뜬금없이 불꽃처럼, 열렬히 피어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