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의 서리와 에도의 강물

삼행시 & 윤동주

by 희원이
윤동주,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오- 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데

늘- 어 붙은 한기를

밤- 하늘에 뿌리면

에- 도의 강물에는

도- 시의 불빛이 일렁였다.

별- 별 죽음이

이- 토록 고요하고


바- 지런할 수가 있을까.

람- 의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일 뿐. 너무도 많은 사람이

에- 도에 살았고

스- 러지는 목숨값은

치- 우는 수고비 정도에 불과했다.

운- 전수는 하품을 하며, 오늘도 죽은 이의 주소로 찾아가

다- 다미방에 아무렇게나 놓여진 유품을 추린다. 고향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들려줄 말 없는 흔적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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