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탁 걸리고 마는

삼행시 & 윤동주

by 희원이
윤동주,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한- 순간에

점- 만큼이나 작은 구멍으로 빨려 들어버릴 것 같았다.


부- 자연스러웠지만

끄- 테 남는 것이 무엇인지

럼- 궁금해지기도 했다. 점으로 빨려들어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다면 그 끝에는

이- 제는 작고도 무어라 이름 붙이기도 애매한, 그래, 사실은 작다고도 말하기 어려운...


없- 던 존재처럼 있는

기- 억 속의 삶이 점점이...

를- 그렇듯 끝내는 사라지지 못한 채 가루처럼 흩날리다 군데군데 뭉쳐서 목에 탁 걸리고 마는...





이전 11화여름의 툰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