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 윤동주
윤동주,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잎- 간판을 문 앞에
새- 워두고
에- 간장 녹아 있던
이- 들에게 영업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는- 치만 보다가 기어이 대기 줄을 만들었던 고객들이
바- 로 일어나서 돗자리 등 자기 물품을 챙겼다.
람- 들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길에 앉아있을 수 있던 것은
에- 초에 여럿이 함께 그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단 몇 분만에 마감이라며 죄송하지만
도- 라가라는 말을 듣고는 그렇게 서러울 수 없었다. 저들은 들어가는데 자신이 들어갈 수 없었던 순간에는, 조금 더 일찍 움직여 집을 나서지 못했던 자신을 탓했다. 결국에 누군가는 들어갈 수 없었다는 진실을 미처 깨닫지 못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