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 윤동주
윤동주,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잎- 이 떨어지는
새- 계절에
에- 처로운 떨림으로
이- 가 부딪혔다.
는- 물이 맺히기에는 뺨이 얼얼했고, 우선
바- 람을 피할 곳을 찾아야 했다. 집이 없는
람- 자란 어쩐지 덜 자란
에- 같기도 하였다.
도- 무지 괜찮은 것이란 없어 보였지만, 그래도 당장에는, 추위를 피할 곳을 찾았다는 것, 언 몸을 녹일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