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입, 냄새

삼행시

by 희원이

아- 침에


입- 을 벌려

이- 를 닦는다.

없- 던 냄새는 늘 생기고

는- 냄새를 늘 지운다.


것- 참, 신기하다.

들- 고양이가 물어다 주었나?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며 먹이를 찾던 냄새는


이- 사이에 낀 찌꺼기를 물어가려다 입에 갇혔나 보다. 내가 잠든 사이에.

성- 질 참 고약하다. 내가 가둔 것도 아닌데,

복- 어처럼 독을 터뜨리곤 제풀에 지쳐 침샘에 몸을 뉘고 녹아버린 냄새.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우주적인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