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사- 소한 일로
랑- 랑하게 소리 높였더니
니- 는 왜 만날 그러는데?
를- 꼬투리나 잡을 줄 알고,
뽑- 삐가 그런다고 알아듣나?
고- 양이 이름이었다.
나- 의 착한 고양이.
니- 가 예뻐하는 고양이.
반- 고양이. 오른쪽 눈과 왼쪽 눈 색깔이
대- 른 고양이.
쪽- 집게 과외 선생처럼, 맛있는 수제 간식만 쏙쏙
이- 쑤시개처럼 발톱으로 골라내는 고양이.
가- 르릉, 언제 그랬냐는 듯
욱- 기고도 뻔뻔하게 그냥
신- 난 고양이.
거- 리를 바라보며
리- 순간 길고양이의 삶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모르는, 어쩌면 정확히 몰라도 되는, 나의
고- 양이지만 네게는 조곤조곤 혼나주는 고양이. “안 돼”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