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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Dec 01. 2024

슬픔을 인정한다

초성놀이

ㅈㅅ


 죄송- 한 것이 얼마나 많겠느냐마는, 살다 보면

 제사- 지내는 마음으로 그때의 순간을 불현듯 떠올리고

 조소- 하는 사람들의 손가락질에도 묵묵히 견딘다.

 주소- 를 잃어버리고 떠도는 마음들

 조실- 부모한 고아처럼 먼저 낙담하여서는 잘못한 것이 무어있다고

 자수- 하러 포토라인에 서고

 자선- 단체에 거액을 내어놓은 익명의 기부자처럼,

 자신- 의 슬픔을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앞에 선뜻 내어놓는다.

 정시- 에 약속한

 장소- 에 서야만 했다는 말을 하며, 이런저런 질문을

 지시- 하듯 하는 기자들 앞에서

 자세- 를 다잡고 자세히도 설명한다. 그것은 슬픔에 관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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