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봄비가을바람 Jun 26. 2024

후두둑!

빗소리


후두둑!


후두둑!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졸린 눈에

힘을 주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후두둑!

내준 마음을 돌려달라 손 내밀고

떼쓰는 줄 알았습니다.

후두둑!

온다는 말 없이 오는 빗소리에

지레 겁먹고 서두른 이별일까 오해했습니다.

후두둑!

안심도 잠시 또 두드리는 소리에

돌리고 돌린 결심을 재차 발걸음 한 것일까요.

후두둑!

밤새 잠 설치며 밀고 당기다

누가 먼저 손을 놓을지 해보자는 거지요.




<대문 사진 출처/Pixabay lite>






이전 21화 여름 눈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