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키즈 + DK, 만년설
나는 흰 발자국을 찍어
겨울의 거리를 걷고
너는 분홍 꽃잎 따라
봄날을 그린다.
손을 내밀어 잡을 수 없는
몸의 간격은
참아내고 견뎌내도
마주할 수 없는 너의 얼굴은
공간과 시간의 거리를
달려가도 멀어진다.
뒤로 물러나 발돋움으로
한껏 뛰어올라 맞닿은 시린 하늘에
헛손질로 뒤로 뒤로 멀어지는
그림자는 희미한 안개로 흩어진다.
by 봄비가을바람
<멜론, 먼데이키즈 채널 캡처>
https://youtu.be/ugEM9_rlRFg? si=Fm7 HKyLsldWMAfll
겨울이 가기 전 봄을 간절히 기다리는 노래입니다.
아픈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후벼 팝니다.
곁에 머물 때는 몰랐던 것들이 하나둘 진하게 새겨지며 이별 후에 다시 사랑이 시작됩니다.
수없이 지난 시간에 서성여 보아도 마주할 수 없는 얼굴은 먼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만년설에 갇혀 내놓지 않습니다.
봄이 오면 따뜻한 햇살에 녹아 에메랄드 빛 호수로 스며들면 떠난 사랑도 돌아올까요.
https://brunch.co.kr/@xzhu638-msl147/595
by 봄비가을바람
기다림은 끝이 날까요.
이미 서로의 끝에서 놓아버린 줄을 한쪽에서 잡아끌면 다시 당겨질까요.
하지만 이쪽에서 다시 잡은 줄을 저쪽에서 잡아주기를 작은 희망에 겁니다.
수차례 놓았다가 잡은 줄을 단 한 번만 더 잡아주기를 바랍니다.
사랑과 이별은 등을 맞대고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가 맞댄 등 사이로 틈이 생기면 각자 방향으로 내달립니다.
숨이 턱에 차서 잠시 쉬는 동안 사랑, 이별 둘 중 더 간절한 쪽이 뒤돌아 뜁니다.
그때 그날들과 함께한 먼데이키즈와 디셈버의 DK가 부릅니다.
이별에 한번 더 사랑을 기다리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처연한 겨울을 보내고 눈 녹일 봄이 오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