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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Nov 30. 2024

눈물

슬픈 인연


눈물


이제 시간이 됐어요.

뒤돌아 달려간 거리만큼 멀어져

더 이상 보이지 않아요.

눈을 좇아 작은 움직임에 두근대지만

이제는 가까이 갈 수 없어요.

공간마저 갈라져 다가갈 수도 없고

뒷날을 기약할 수도 없어요.

조금만 멈춰달라고 애원해도

그대의 귀에 들리지 않을 거예요.

약속도 없이 이별의 말도 없이

놓아버린 손에 아직 온기가 남아 있어요.

눈앞을 가리는 봄비도 이제 겨울 눈으로,

눈물로 내리네요.



by 봄비가을바람




https://youtu.be/q7 T0 ga0 Vc5 k? si=tQoNCddh1 Lcu264 j




 누구에게나 마음을 흔드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 두고 온 사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을 기대는 노래와 가수가 있습니다.

먼데이키즈. 김민수와 이진성.

힘들고 쓰러져 일어나고 싶지 않을 때 누군가의 작은 위로는 큰 힘이 됩니다.

주위 가까운 누구보다 우연히 귓속으로 들어온 목소리가 힘이 됩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하자는 약속은 늘 예기치 못하게 깨지고 맙니다.

영원할 것 같던 그들의 목소리가 둘로 나누어 서로 다른 곳에 있습니다.



  남은 이는 눈물과 그리움으로 다시 일어서 두 사람의 자리를 홀로 지키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부르는 노래는 같은 마음과 같은 힘겨운 시간을 지나는 사람들의 위로가 됩니다.



 먼데이키즈의 정규 앨범이 아닌 스페셜트랙으로 실린 <슬픈 인연>.

김민수가 떠난 후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세상에 나온 마지막 목소리입니다.

그 노래를 오늘 홀로 이진성이 부릅니다.

눈물과 그리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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