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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추억

by 봄비가을바람


추억은 추억


시간은 기다리지 않는다.

앞서가며 뒤돌아보지도 않는다.

내 속을 모두 뒤집어 송두리째

무너뜨리고도 어깨 한번 토닥이지 않는다.

되묻지 않는 이유를 몸소 느끼게

내버려 두고 지켜보지도 않는다.

달고 단 기억을 두고

쓴 맛에 털어내고 싶은 시간은

상처로 흔적을 남긴다.

닳고 닳은 마음 끝이 놓지 못한 추억은

언젠가는 위로의 공으로 되돌아온다.

굳이 보내지 않은 시간이 돌고 돌아

곁에 앉을 때까지

추억은 추억이다.





<대문 사진 포함 출처/봄비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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