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가 일을 안 하네.
선풍기가 덜덜 대는 소리에 잠을 설치다가 등줄기를 따라 땀이 흐르는 소름 끼치는 더위에 축축한 몸을 일으켰다.
무거운 몸이 땅 속으로 꺼질 듯한데 시간은 하루를 재촉한다.
<대문 사진 포함 출처/Pixabay>
"오늘도 덥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도 덥다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듣는다.
언제나 버스 정류장에 서면 유난히 더 더운 것 같다.
버스 도착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집을 나서지만 기다리는 잠시 동안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가득한 검은 창문을 닫은 자동차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
부럽다.
자동차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 없지만 더위에 지칠 때는 어디든 시원한 곳이 간절해진다.
그나마 다행인 건 언제나 제시간에 버스가 도착하는 것이다.
오늘도 늦지 않게 버스를 타고 카페에 도착했다.
카페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에어컨을 켠 후, 테이블 정리와 청소를 했다.
날씨가 더워지며 좋은 일 하나는 아침 일찍부터 차가운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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