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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수호천사 2

여름 냄새

by 봄비가을바람

올해는 폭염과 호우를 번갈아 오고 간다.

유난히 덥고 습한 날씨에 자연 건조한 뽀송한 빨래는 기대하기 어렵다.

낮동안 아무도 없는 꽉 닫힌 집안에서

빨래는 시든다.


"빨래, 걷어라."

어릴 적 마당 있는 집에서는 늘 빨래가 뽀송하게 말랐다.

한 겨울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린 빨래가 빨랫줄에 려 있었다.

뜨거운 햇살과 파란 하늘에 한 여름의 빨래는 여름 냄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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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16년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시인입니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고 가수 먼데이키즈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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