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냄새
올해는 폭염과 호우를 번갈아 오고 간다.
유난히 덥고 습한 날씨에 자연 건조한 뽀송한 빨래는 기대하기 어렵다.
낮동안 아무도 없는 꽉 닫힌 집안에서
빨래는 시든다.
"빨래, 걷어라."
어릴 적 마당 있는 집에서는 늘 빨래가 뽀송하게 말랐다.
한 겨울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린 빨래가 빨랫줄에 널려 있었다.
뜨거운 햇살과 파란 하늘에 한 여름의 빨래는 여름 냄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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