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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by 봄비가을바람


한여름 밤의 꿈


오렌지빛으로 물든 노을을 따라

해변에 발자국을 찍어

먼 이름에 연서를 썼다.

온갖 여름 향기가 머리카락을 날리고

바람에 부푼 옷자락으로

지난 시간이 파고들었다.

생김이 다른 시계가 같은 시간을 알리고

놓지 못 한 후회와 미련을 놓아버렸다.

마음에 이르는 당부는 늘 뒷걸음질을 하고

눈을 떠 태양을 마주하고서야

돌아누워 눈물을 닦았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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