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걸음을 멈추고..

by 봄비가을바람


마음 걸음을 멈추고..



비가 올 것 같아

우산을 접어 놓고

물 묻은 장화 말려

해가 떠오르는 아침

툭툭 하나둘 겨우 내려놓았다.

앞서가는 발걸음을 주저앉혀

쉬어도 돼.

쉬어도 돼.

등 떠민 빈 말만.

그러지 않아도 돼.

그러지 않아도 돼.

눈으로 재촉하고

입 발린 소리만.

마음 걸음을 멈추고

굳이 회색 구름 좇지 말고

빼꼼히 구름 사이로 눈 맞추는

햇살을 반겨도 돼.








<출처/Pixabay>










keyword
이전 21화우수아이아(세상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