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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Jul 05. 2023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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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오면 다시 같은 시간에 마주 서지 못 하는 경계

끝에서 끝을 향해 가는 네모 세상 안에 희로애락

놓치고 싶지 않은 빨간 줄을 팽팽하게 잡았다

놓았다

땀나도록 손잡고 걷던 거리

수없이 오고 간 우리 집 앞

사거리 지나 두 눈 맞추던 카페

모두 가져가더라도 웃고 있는

사진 한 장에 긴 전설 하나 담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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