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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Aug 17. 2023

얼마만큼 왔나..

거북이가 어때서..


얼마만큼 왔나.


한 걸음 가서 뒤돌아보고

또 한 걸음 가서 뒤돌보

어디쯤 왔나.

얼마만큼 왔나.

내 발자국을 세다가

옆으로 슬쩍 눈을 돌려

내 발자국 수보다 옆 사람 발자국을 세고 있어.

주위도 살펴야겠지만

옆으로 곁눈질하라는 건 아니었어.

앞서 가든

빨리 가든

내 갈 길만 가면 돼.

물론, 속도의 차이에 예민해질 수 있어.

하지만 어차피 종착지가 같다면

지루하고 재미없는 거북이도 괜찮아.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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