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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별과 마음을 쓰다
하루를 보내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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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을바람
Jan 13. 2024
하루를 보내는 기도
달빛이 밤을 그리고
별빛이 밤하늘에 전등을 달았다.
하나둘 거리에 불을 켜고
발자국마다 속도가 붙었다.
하루의 시계는 성실한 일과를 마치고
다음날 아침을 깨우러 출발했다.
작은 촛불에 그리움을 밝히고
일기장에 반성과 소망을 적었다.
걸음이 늦어 제 마음속에
박자를 못 맞추고 헛걸음으로
후회가 목구멍을 할퀴었다.
밝은 날은 약속대로 문을 두드리고
성급한 맞이로 허둥댔다.
저녁노을이 오늘을 재촉하기 전
내일은 주춤거리지 않기를.
차곡차곡 공들여 탑을 쌓았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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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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