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별 쏟아짐

너의 미래에 별이 반짝인다.

by 봄비가을바람


별 쏟아짐


길고 먼 시간을 하나둘 당겨놓고

곱고 고운 햇살로 수를 놓아

마음 깊은 우물 안에 별로 조각했다.

가는 마음보다 보내는 마음이 크기에

속 좁은 서운함은 이미 벗어버렸다.

같은 공간 속에 새긴 시간은

절대 바래지 않은 것이라

두고 가는 마음이 가볍다.

온갖 염려는 미래의 별빛에 반사하여

꽃길에 꽃잎으로 징검다리가 될 터이니

고운 이의 손길로 눈물을 훔쳤다.

깊은 하늘과 닿아 별이 쏟아져

별꽃이 길을 밝혀 돌아올 날도

고이 기다린다.

네가 그러했듯 너의 미래에

별이 반짝여 노란 리본으로

길을 밝히리라.





<출처/에버랜드, 푸바오 화보집>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춘설(春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