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맥도날드에는 '프로틴 플러스 시리즈'가 있다

단백질 결핍 해결을 위한 정부와 맥도날드의 거대 팀플 성공 사례

by y marketing memo

해외여행을 가면 꼭 들리는 곳이 있다. 바로 맥도날드, 스타벅스, kfc 같은 글로벌 기업의 현지 매장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이 어떤 현지화 전략을 펼쳤는지 직접 체감하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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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ds for McDonald's new protein slice is displayed on an ordering kiosk at a McDonald's

뭄바이에서 도비가트를 짧게 구경하고서 목을 축이러 맥도날드로 향했다.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키오스크 앞에 서서 메뉴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선 못본 블랙포레스트 아이스크림도 신기했지만, 내 눈길을 사로잡은건 '프로틴 플러스'였다. 정체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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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haraja Mac vegetarian burger package with a Protein Plus sticker is placed on a tray

2025년 7월 맥도날드는, 식물성 '프로틴 슬라이스'를 앞세운 새로운 '프로틴 플러스'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 프로틴 슬라이스는 체다 치즈와 비슷한 원반 모양의 주황색 조각으로, 무게는 15g이며 단백질 5g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버거에 개당 25루피(인도 화폐 단위)를 추가하여 즐길 수 있는 옵션이다. 그렇다면 왜 만들어졌을까?




[Why?]


image.png?type=w1 이유가 궁금해 퍼플렉시티에 물어봤다.

인도는 세계에서 채식주의자가 가장 많은 나라이기에 육류 섭취량이 낮아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기 어려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종교적 민감성 때문에 대부분의 주에서 소고기가 금지되어 있으며, 닭고기는 인기가 있지만 저소득층 가구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한다. 때문에 한국에서 일어난 단백질붐과는 다른 양상의 단백질 제품인 것이다. 종교로 인한 단백질 결핍을 보완하고자 기업과 정부가 협력한 결과로 볼 수 있겠다. 집행된 광고가 궁금해 인도 맥도날드 유튜브 채널에서 찾아봤다.




[Ads]


McDonald's New Protein Plus Range ft. @Sanjeev Kapoor

https://youtu.be/jR71a4-lprA?si=Ah3uy8k-kYA4e8yV


Caption


Presenting something new and extra nutritious to add to your favourites. Co-created with CFTRI, the new 100% Veg protein plus slice. India's Master Chef, Sanjeev Kapoor, returns to McDonald's to tell you more about our latest Protein Plus Range. Visit your nearest McDonald's store or download the app.


Contents


광고는 아이와 함께 온 손님과 프로틴 슬라이스를 제안하는 직원의 대화로 구성된다. 여기서 타겟이 성인 뿐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도 포함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실제 보도 자료에서 발췌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 성인의 거의 70%가 단백질 결핍 상태입니다."라고 CSIR-CFTRI 소장인 스리데비 안나푸르나 싱 박사는 출시 행사에서 말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역시 단백질이 부족합니다. 서구 아이들과 비교해 보면 키 차이를 알 수 있는데, 이는 단백질의 질과 관련이 있습니다."라고 언급한 바가 있다. 직원으로 등장한 Sanjeev Kapoor는 인도의 유명 셰프이자 TV 방송인이라고 한다.


추가로 슬라이스 개발 과정 비하인드를 담은 영상 또한 채널에 업로드 되어 있다.


Behind the 'Science' - The Making of McDonald’s India’s ‘Protein Plus Slice’

https://youtu.be/7bZoHHQfVzs?si=zQ4uU0Wbg9f9VrUo

Caption


국가 영양 주간을 맞아, 혁신적인 프로틴 플러스 슬라이스가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특별한 영상을 공개합니다. CSIR-CFTRI(중앙식품기술연구소)와의 두 번째 전략적 협력 프로젝트인 이번 영상에서는 이 특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투입된 세심한 연구, 엄격한 테스트, 그리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최적의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 선정부터 웨스트라이프 푸드월드만의 독특한 풍미와의 조화까지, 과학적 전문성과 요리 노하우가 결합되어 외식업계에 개인 맞춤형 단백질 강화 솔루션을 제시하는 과정을 확인해 보세요. CSIR-CFTRI 전 소장인 스리데비 안나푸르나 싱 박사와 웨스트라이프 푸드월드 회장 아밋 자티아가 직접 이 획기적인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진짜 음식, 진짜 좋은 음식'이라는 웨스트라이프의 지속적인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프로틴 플러스 슬라이스는 의미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일상적인 식사 경험을 혁신하고, 30년 가까이 웨스트라이프를 믿어주신 고객 여러분께 보답하는 소중한 결과물입니다.




[Lesson learned]


마치 거대 PR 팀플의 성공 사례 보는 듯하다. 마케팅 4P 관점에서 바라보면, 마 하라슈트라 주 식품의약품안전부 장관 요게시 카담이 뭄바이 월리에서 출범시킨 아이디어 (Product)가 + 서인도와 남인도 전역에 444개의 맥도날드 매장을 운영하는 웨스트라이프 푸드월드의 아크샤이 자티아 전무이사 (Place, Price)와 CSIR-중앙식품기술연구소(CFTRI)와 약 1년간의 협력 (Product)을 통해 개발된 제품인 것이다.


성공적인 PR은 공중과 기업이 상호호혜적 관계를 맺는 것이다. 공중에게는 질 좋은 단백질과 접근성을, 맥도날드에는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해주는, 진짜 음식을 파는 패스트푸드 전문점이라는 긍정적 인식과 매출을, CSIR-CFTRI(중앙식품기술연구소)에는 국민의 신뢰라는 혜택이 발생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실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 한달 뒤에나 재입고가 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서남인도에만 국한된다는 접근성이나 더 취약한 계층이 체감할 가격 민감도라는 구조적 문제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도에서 늘 꼼꼼히 비건 논비건을 표시해둔 메뉴판이나 제품을 볼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깊은 신앙심으로 우직하게 따르는 인도 사람들이 부디 충분히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지낼 수 있기를 바라게 된다.






참고 기사


Why is McDonald’s India adding ‘protein slice’ to its burgers

https://indianexpress.com/article/cities/mumbai/mcdonalds-india-protein-slice-burgers-10147092/


In protein-deficient India, McDonald's, Bollywood and cricket fuel wellness craze

https://www.reuters.com/world/india/protein-deficient-india-mcdonalds-bollywood-cricket-fuel-wellness-craze-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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